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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때 마스크 벗을 수 있을까...“접종 비율, 변이 양상에 달려”

추석 때 마스크 벗을 수 있을까...“접종 비율, 변이 양상에 달려”

이현정 기자
이현정 기자
입력 2021-05-14 16:02
업데이트 2021-05-1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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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마스크를 벗은 채 연설하고 있다. 뒤에 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이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은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권고했다. 워싱턴DC 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마스크를 벗은 채 연설하고 있다. 뒤에 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이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은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권고했다. 워싱턴DC AP 연합뉴스
국민 70%가 1차 접종을 마치는 9월이면 접종완료자에 한해 우리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까. 13일(현지시간) 미국이 백신을 완전히 접종한 사람은 야외는 물론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선언하면서 한국은 언제쯤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추가로 완화된 마스크 착용지침을 발표했다. 코로나19 백신 1·2차 접종을 끝냈다면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고, 거리두기도 필요치 않다는 것이다. 사실상 정상 생활로의 복귀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말 접종 완료자는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지침을 내놓은 바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14일 브리핑에서 “우리도 예방접종을 신속하게 진행해 65세 이상, 고위험층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이 완료된다면 마스크 착용과 관련한 안전성 등을 검증하고 우선 실외부터 (마스크를 벗을 수 있도록) 접종자 비율 등에 따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추석 연휴 쯤 고령층 예방접종이 어느 정도 완료되면 고령층에 한해 마스크 착용을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취지인가’라는 추가 질문에 그는 “그런 희망이나 목표를 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백신 1·2차 접종을 완료하고 2주가 지나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이른바 ‘돌파감염’이 발생할 수 있고, 백신을 무력화할 수 있는 변이바이러스가 유행할 수도 있다며 신중론을 피력했다.

권 부본부장은 “미국은 현재 변이 중에서도 백신과 치료제가 효과있는 영국 변이가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는 백신 효과를 현저히 감소시킬 수 있다”며 “이런 변이의 등장이 일부 변수로 남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남아공 변이가 유행을 주도하면 백신접종 속도가 빠른 국가들도 거리두기 정책을 강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 완료 후 항체가 충분히 생성되지 않아 돌파감염이 발생하더라도 바이러스 배출량, 중증도, 전파력은 약하다고 밝혔다. 미국 또한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방역 완화 지침을 내리면서 이런 점을 고려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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