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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와 단일화 없다… 정의당의 시간 다시 올까

與와 단일화 없다… 정의당의 시간 다시 올까

기민도 기자
입력 2021-09-22 17:06
업데이트 2021-09-2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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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대선주자 4명 오늘부터 TV토론
거대 양당 경선 이후 지지율 상승 기대

정의당 대선 경선이 거대양당의 경선에 가려져 주목받지 못하는 가운데 ‘정의당의 시간’이 다시 올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정의당 안팎에서 더불어민주당 호남경선 이후 정의당 주자들에 대한 주목도가 지금보다는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가 호남에서도 대세론을 확인하면 이후 경선은 큰 의미가 없기 때문에 민주당과의 단일화에 선을 긋는 정의당 경선이 중요해진다는 설명이다.

국민의힘 대선주자 선출까지 완료되는 오는 11월 이후 이듬해 3월까지 4개월간 ‘정의당의 시간’이 올 수 있다는 기대감도 크다. 4년 전 19대 대선에서 당 지지율과 당원 수는 현재처럼 열악했지만, 당시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1%대 지지율로 시작해 한 달 반 만에 6.2% 득표율을 얻었다는 것이다.

당 관계자는 22일 “촛불 대선이었던 19대 대선은 후보 확정 후 한 달 반 만에 대선을 치렀다. 이번에는 11월부터 시작되면 4달이 있다”며 “당시는 적폐와 반적폐로 갈렸지만, 지금은 시민들이 양당정치에 대한 실망감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갤럽 제19대 대통령 선거 사후 조사의 ‘투표후보 결정 시 참고 매체’(2개 응답 가능)에 따르면, 응답자 59%는 TV토론을 통해 후보를 결정했다. 당시 심 후보에게 투표한 90%는 TV토론을 보고 결정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후보군이 좁혀진 상태에서 거대양당 주자들과 TV토론을 하면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다. 다만 거대양당이 박빙 싸움을 할 것으로 전망되는 대선에서 정의당이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정의당 대선주자인 심상정·이정미·김윤기·황순식 후보는 이달 23, 25, 30일 TV토론을 진행한다. 정의당은 다음달 1일부터 6일까지 온라인·ARS로 당원 투표를 진행하고, 6일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결선투표를 진행해 다음달 12일 최종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2021-09-2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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