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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메르켈 리더십, 무척 그리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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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09-26 06:38 유럽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한동안 우리는 이렇게 부드러우면서도 강철 같은 지도력을 보여준 여성 지도자를 많이 그리워할 것 같다.

앙겔라 메르켈(67) 독일 총리가 26일(이하 현지시간) 치러지는 독일 총선 결과 차기 총리가 결정되면 16년의 집권을 마치고 역사의 뒤안으로 사라진다. 위 사진은 지난 23일 말로우 조류공원을 찾아 앵무새들에게 먹이를 주다가 쪼였는지 아파하는 표정을 짓는 모습이다.

물론 그녀도 여느 지도자처럼 부침을 겪었다. 하지만 늘 실용적인 태도, 합의를 구하는 타협적인 성품과 지도력은 길이 기억될 것 같다. 그녀의 40년 정치 역정을 영국 BBC는 사진첩처럼 꾸며 눈길을 끈다.
1989년 여름- 독일 통일 한 해 전에 화학도 메르켈(왼쪽부터)과 말고자타 제지오르스카, 나중에 메르켈과 결혼한 호아킴 사우어가 폴란드에서 대학 섬머스쿨을 하면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 자료사진

▲ 1989년 여름- 독일 통일 한 해 전에 화학도 메르켈(왼쪽부터)과 말고자타 제지오르스카, 나중에 메르켈과 결혼한 호아킴 사우어가 폴란드에서 대학 섬머스쿨을 하면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 자료사진

1990년 11월- 독일 통일 이후 첫 연방의회 선거에 출마한 메르켈이 루에겐의 한 섬 오두막을 찾아 어민들과 얘기를 나누며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자료사진

▲ 1990년 11월- 독일 통일 이후 첫 연방의회 선거에 출마한 메르켈이 루에겐의 한 섬 오두막을 찾아 어민들과 얘기를 나누며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자료사진

1994년 1월- 기민당 출신으로 연방 환경장관에 임명된 메르켈이 재활용 포장용지를 다리미질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자료사진

▲ 1994년 1월- 기민당 출신으로 연방 환경장관에 임명된 메르켈이 재활용 포장용지를 다리미질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자료사진

1995년 3월- 메르켈 환경장관이 각료 회의 도중 홀스트 제호퍼 공중보건부 장관과 얘기를 나누며 웃고 있다. 게티이미지 자료사진

▲ 1995년 3월- 메르켈 환경장관이 각료 회의 도중 홀스트 제호퍼 공중보건부 장관과 얘기를 나누며 웃고 있다.
게티이미지 자료사진

2000년 3월- 메르켈이 중도우파 기독민주당(CDU) 총재로 선출됐는데 그 무렵 해변에서 망중한을 즐기고 있다. 게티이미지 자료사진

▲ 2000년 3월- 메르켈이 중도우파 기독민주당(CDU) 총재로 선출됐는데 그 무렵 해변에서 망중한을 즐기고 있다.
게티이미지 자료사진

2005년 7월 9일- 메르켈 CDU 당수가 엠덴에서 열린 작센주 기민당 전당대회 도중 연설하고 있다. 그는 총선 승리를 이끌어 독일 사상 첫 여성 총리에 올랐다. 게티이미지 자료사진

▲ 2005년 7월 9일- 메르켈 CDU 당수가 엠덴에서 열린 작센주 기민당 전당대회 도중 연설하고 있다. 그는 총선 승리를 이끌어 독일 사상 첫 여성 총리에 올랐다.
게티이미지 자료사진

2007년 6월- 21세기인데도 메르켈 총리는 늘 남성 지도자들 틈바구니에서 일해야 했다. 로마노 프로디(왼쪽부터) 이탈리아 총리, 니콜라 사르코지(안 보임) 프랑스 대통령,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메르켈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등과 담소하며 웃고 있다. AFP 자료사진

▲ 2007년 6월- 21세기인데도 메르켈 총리는 늘 남성 지도자들 틈바구니에서 일해야 했다. 로마노 프로디(왼쪽부터) 이탈리아 총리, 니콜라 사르코지(안 보임) 프랑스 대통령,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메르켈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등과 담소하며 웃고 있다.
AFP 자료사진

2009년 8월 15일- 메르켈 총리와 페터 ?러 자르주 총리가 지방선거 유세를 마친 뒤 맥주를 즐기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금융위기의 여파로 재정 긴축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로이터 자료사진

▲ 2009년 8월 15일- 메르켈 총리와 페터 ?러 자르주 총리가 지방선거 유세를 마친 뒤 맥주를 즐기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금융위기의 여파로 재정 긴축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로이터 자료사진

2011년 4월 14일-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과 메르켈 총리가 베를린 의회 청사에서 회담을 마친 뒤 함께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자료사진

▲ 2011년 4월 14일-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과 메르켈 총리가 베를린 의회 청사에서 회담을 마친 뒤 함께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자료사진

2015년 6월- 메르켈 총리가 독일 남부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도중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상대로 큰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일년 뒤 퇴임해 “내 대통령 임기를 통틀어 어떤 세계 지도자보다 믿을 만한 파트너였다”고 돌아봤다. 게티이미지 자료사진

▲ 2015년 6월- 메르켈 총리가 독일 남부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도중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상대로 큰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일년 뒤 퇴임해 “내 대통령 임기를 통틀어 어떤 세계 지도자보다 믿을 만한 파트너였다”고 돌아봤다.
게티이미지 자료사진

2015년 9월 4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번화가를 행진하며 이민을 관대하게 품어줄 것을 요구하면서 난민들에게 국경을 개방한 메르켈 총리의 얼굴이 인쇄된 포스터를 들어 보이고 있다. 이 일로 독일 사회는 극심한 분열을 경험했다. AFP 자료사진

▲ 2015년 9월 4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번화가를 행진하며 이민을 관대하게 품어줄 것을 요구하면서 난민들에게 국경을 개방한 메르켈 총리의 얼굴이 인쇄된 포스터를 들어 보이고 있다. 이 일로 독일 사회는 극심한 분열을 경험했다.
AFP 자료사진

2018년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가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나란히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늘 트럼프 대통령과는 의견이 맞지 않았다. 게티이미지 자료사진

▲ 2018년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가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나란히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늘 트럼프 대통령과는 의견이 맞지 않았다.
게티이미지 자료사진

2018년 6월 9일- 캐나다 샤를부아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이틀째에 메르켈 총리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뭔가를 따지고 있다. 이민 뿐만아니라 북한, 이란, 무역 문제 등 사사건건 충돌했다. 게티이미지 자료사진

▲ 2018년 6월 9일- 캐나다 샤를부아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이틀째에 메르켈 총리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뭔가를 따지고 있다. 이민 뿐만아니라 북한, 이란, 무역 문제 등 사사건건 충돌했다.
게티이미지 자료사진

2021년 8월 19일- 메르켈 총리가 독일 마르북에 있는 바이오엔테크 백신 생산기지를 찾아 위구르 사힌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이 지켜보는 가운데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앰플을 주사하는 시범을 해보고 있다. 그녀는 초기 팬데믹 혼란을 능수능란하게 수습했는데 과학적인 배경이 도움이 된 것 같다는 분석을 낳았다. BBC 스포츠 제공

▲ 2021년 8월 19일- 메르켈 총리가 독일 마르북에 있는 바이오엔테크 백신 생산기지를 찾아 위구르 사힌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이 지켜보는 가운데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앰플을 주사하는 시범을 해보고 있다. 그녀는 초기 팬데믹 혼란을 능수능란하게 수습했는데 과학적인 배경이 도움이 된 것 같다는 분석을 낳았다.
BBC 스포츠 제공

한편 메르켈 총리는 ‘포스트 메르켈’을 결정할 연방하원 선거를 하루 앞둔 25일 자신이 몸담은 CDU의 아르민 라세트 후보 고향인 아헨에서 열린 유세에 나란히 나서 연립정부 구성 및 총리 선출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그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현재 연립정부의 소수파인 사회민주당(SPD)이 다수파인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을 지지율에서 다소 앞서는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지난 24일 발표된 마지막 여론조사에 따르면 중도좌파인 사민당은 26%의 지지율로 중도우파인 기민·기사 연합(25%)을 1%포인트 차로 앞섰다. 하루 앞선 23일의 주간 슈피겔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는 25%-23%로 2%포인트 차였는데 조금 더 좁혀졌다. 녹색당은 16%였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사민당은 2∼3%포인트 차로 기민·기사당 연합을 따돌렸다.

 당초 메르켈 총리는 총선 유세에 참여하는 일을 피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으나 워낙 지지율 격차가 좁혀진 초접전 양상이라 마지막 절박한 호소로 유권자들의 마음을 돌리겠다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사민당이 녹색당, 좌파당과 함께 진보 연정을 이룰 가능성도 있다. 이 조합은 노동, 복지, 환경 정책에서 어느 정도 공집합이 이뤄지기도 하지만, 외교·안보 정책에서 이견이 상당해 성사 여부는 미지수다. 좌파당은 사민당으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탈퇴를 주장해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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