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소영 “아버지 모실 곳 찾았다”...故 노태우 유산 공개

노소영 “아버지 모실 곳 찾았다”...故 노태우 유산 공개

임효진 기자
입력 2021-11-29 06:59
수정 2021-11-29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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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객 맞이하는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조문객 맞이하는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27일 노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2021.10.27 사진공동취재단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이 최종 안치될 장지가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8일 노 전 대통령의 장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제 아버지를 모실 곳도 찾은 것 같다. 내일 동생(노재헌 변호사)이 발표한다고 한다”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의 장지는 통일동산 지구 내 동화경모공원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유족 측의 희망에 따라 장례 기간 동화경모공원을 포함한 후보지 3곳 중에 가장 유력한 후보지는 파주시 성동리 산림청 소유 국유지였다. 하지만 산림청에서 국유림 매각에 난색을 보이면서 논의가 답보된 상태였다.

지난달 26일 세상을 떠난 노 전 대통령은 경기 파주의 사찰인 검단사에 임시 안치됐다. 

노 전 대통령 유족들은 고인의 생전 남북 평화통일의 의지가 담긴 파주 통일동산을 장지로 희망해왔다. 파주시에 통일동산 부근을 장지로 쓰고 싶다는 뜻을 여러차례 전했지만 협의에 진척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페이스북.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페이스북.
노 장관은 ‘아버지의 유산, 담요로 남으신 아빠’라는 제목의 글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노 관장은 “유산을 정리할 게 없어 좋다. 연희동 집 하나 달랑 있는데 동생에게 양보했다”며 “나는 대신 담요를 집어왔다. 마지막까지 덮으시던 담요”라고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근 16년을 침대에 누워만 계셨는데 이 곰돌이 담요도 5년 이상 본 것 같다. 싸구려 담요인데 왜 이것만 덮어드렸는지 모르겠다”며 “내 서재 의자 덮개로 안착했다. 아빠가 지켜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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