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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사! 머니

황, 사! 머니

장형우 기자
장형우 기자
입력 2022-01-27 18:06
업데이트 2022-01-28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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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자본’ 울버햄프턴, 226억에 완전 영입… 정상빈도 계약 코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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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AFP 연합뉴스
황희찬.
AFP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등번호 26번을 달고 뛰고 있는 황희찬(26)이 자신의 26번째 생일인 26일(현지시간) 이적료 약 226억원(1670만 유로)에 2026년까지 울버햄프턴에 완전 이적했다.

●황 임대 5개월 만에 완전 이적 발표

울버햄프턴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황희찬을 완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8월 독일 분데스리가 RB라이프치히에서 울버햄프턴으로 임대된 뒤 5개월 만이다. 당시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을 임대 영입하며 계약서에 차후 완전 영입을 가능케 하는 옵션을 달았다. 울버햄프턴은 이적료를 밝히지 않았으나, 현지 전문가들과 매체들은 1670만 유로를 라이프치히에 지급한 것으로 추정했다.

황희찬은 울버햄프턴으로 임대 이적한 뒤 리그 6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득점력을 뽐냈다. 비록 지난달 중순 브라이턴전에서 허벅지를 다쳐 현재 회복 중이지만, 전반기 활약만으로도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의 영입을 ‘성공적’이라고 규정했다.황희찬은 “2026년까지 울버햄프턴에 남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내가 처음 이 팀에 왔을 때부터 감독님과 선수들이 여러 방면에서 도움을 줬고, 덕분에 나는 축구에만 집중하며 잘할 수 있었다.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11일 왓퍼드 원정 경기에서 교체 출전한 데뷔전에서 데뷔골까지 넣었던 그는 “첫 골을 넣었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 설명할 수 없다. 믿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며 “내 꿈은 EPL 경기에 나서는 것이었고, 앞으로도 계속 울버햄프턴을 위해 승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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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빈
정상빈
●정, 계약 뒤 스위스 리그 임대 예상

울버햄프턴은 또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공격수 정상빈(20)의 영입 절차를 밟고 있다고 구단 관계자가 27일(한국시간) 밝혔다. 지난해에도 영입 제의를 받았던 정상빈은 이날 스위스로 출국했다. 정상빈은 스위스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 울버햄프턴과 계약을 확정하고, 영국 취업허가서를 받기 위해 스위스 프로축구 슈퍼리그(1부) 그라스호퍼에서 임대로 뛰게 된다. 영국은 유럽연합(EU) 내 구단 경력이 없는 선수에 대한 취업허가서 발급 절차가 까다롭다. 그라스호퍼의 구단주 왕진위안은 울버햄프턴 구단주 궈광창 푸싱인터내셔널 회장의 부인이다. 이른바 울버햄프턴의 ‘위성 구단’인 셈이다.

●중국 기업 인수 뒤 선수단 보강 성과

2부 리그인 챔피언십과 EPL 하위권을 맴돌았던 울버햄프턴은 2016년 중국 푸싱인터내셔널에 인수된 뒤 ‘차이나 머니’를 앞세워 선수단을 크게 보강하면서 2018~19시즌부터 강등 걱정 없이 EPL 중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2021~22시즌 현재 리그 8위다.
장형우 기자
2022-01-28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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