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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첫 쌍둥이 감독 더비…동생이 먼저 웃었다

프로농구 첫 쌍둥이 감독 더비…동생이 먼저 웃었다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2-10-07 18:39
업데이트 2022-10-0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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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현의 울산 현대모비스 컵대회 4강전서
조상현의 창원 LG 82-78로 물리쳐 결승행
고양 캐롯 88-83 잡은 수원 KT와 8일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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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
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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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현 창원 LG 감독. KBL 제공
조상현 창원 LG 감독. KBL 제공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펼쳐진 쌍둥이 시량탑 더비에서 동생이 웃었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현대모비스는 7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4강전에서 게이지 프림(20점 17리바운드), 론 제이 아바리엔토스(17점·3점슛 4개), 함지훈(14점), 이우석(13점 5리바운드)이 고르게 활약하며 조상현 감독의 창원 LG를 82-78로 제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LG는 아셈 마레이가 20점 7리바운드, 서민수가 14점·3점슛 4개로 분전했으나 막판 뒷심이 부족했다. 현대모비스는 연이틀 경기의 불리한 상황에도 고양 캐롯을 88-83으로 물리친 수원 KT와 8일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조동현, 조상현 감독은 농구대잔치 마지막 세대로, 스타 플레이어 출신 지도자다. 5분 차이로 세상에 먼저 나온 조상현 감독은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다가 지난 4월 LG 사령탑에 선임됐다. 조동현 감독은 현대모비스에서 수석코치로 유재학 감독을 보좌하다가 지난 6월 유 감독이 물러나면서 지휘봉을 물려 받았다. 조상현 감독은 프로 사령탑이 처음이지만, 조동현 감독은 2015∼2018년 KT 감독을 역임한 바 있다. 조상현 감독은 C조에서 2연승으로 손쉽게 4강에 오른 반면 조동현 감독은 D조에서 1승1패 끝에 골득실차로 4강 티켓을 따냈다.

1쿼터는 LG가 우위를 보였으나 2쿼터는 현대모비스가 치고 나가 41-34로 현대모비스가 앞선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하지만 3쿼터 들어 수비 집중력이 살아난 LG가 추격전을 펼친 끝에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현대모비스는 57-59로 뒤진 채 돌입한 4쿼터에서 계속 끌려다니다 경기 종료 3분 여를 앞두고 아바리엔토스가 3점포를 포함해 5연속 득점을 올려 74-74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시소게임이 벌어지다가 경기 막판 승리의 추가 현대모비스로 기울었다. 경기 종료 34초 전 저스틴 녹스(2점)의 귀중한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이우석의 골밑 슛으로 79-78로 역전한 현대모비스는 이후 아바리엔토스와 함지훈이 자유투로 3점을 보태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홍지민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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