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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5, ‘외산 무덤’ 일본 뚫은 까닭은..국산 차 최초 ‘일본 올해의 차’

아이오닉5, ‘외산 무덤’ 일본 뚫은 까닭은..국산 차 최초 ‘일본 올해의 차’

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입력 2022-12-09 14:18
업데이트 2022-12-0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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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올해의 차 실행위원회, 올해의 수입차로 뽑아
BMW iX,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등 제치고 최종 수상
“긴 1회 충전 주행 거리, 안전 사양 등 높은 평가”
조원상 일본법인장 “진정성 있는 자세로 노력하겠다”

현대자동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가 일본 올해의 차 실행위원회가 뽑는 ‘일본 올해의 차 2022~2023’에 처음 선정됐다.
한국 자동차로는 처음으로 일본 올해의 차 실행위원회가 선정하는 ‘일본 올해의 차’에 뽑힌 현대자동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현대차 제공
한국 자동차로는 처음으로 일본 올해의 차 실행위원회가 선정하는 ‘일본 올해의 차’에 뽑힌 현대자동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현대차 제공
현대차는 아이오닉5가 ‘올해의 수입차’로 선정됐다며 한국 자동차가 일본 올해의 차 수상 명단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9일 밝혔다.

1980년 첫 발을 뗀 일본 올해의 차는 매년 일본에서 출시된 신차를 대상으로 심사위원 투표를 거쳐 ‘베스트 10 카’를 추린다. 이후에는 시승 평가와 결선 투표 등을 통해 부문별로 올해의 차를 선정한다.

아이오닉5는 함께 ‘베스트 10 카’에 오른 BMW iX,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르노 아르카나 등을 제치고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일본 올해의 차 위원회는 아이오닉5에 대해 “혁신적 내·외관 디자인은 물론 긴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 역동적 주행 성능, 다양한 편의·안전 사양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스티어링 휠에 장착된 패들시프트로 회생 제동 단계를 바꾸는 기능도 운전의 쾌감을 선사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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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자회사인 현대모빌리티재팬 주식회사가 지난 2월 8일 일본 도쿄 오테마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본 시장 재진출을 선언하고 있다. 우라베 다카오(왼쪽부터) 디자인팀장, 가토 시게아키 승용차 사업실장, 사토 겐 상품기획 담당이 아이오닉5(왼쪽)와 넥쏘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차 자회사인 현대모빌리티재팬 주식회사가 지난 2월 8일 일본 도쿄 오테마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본 시장 재진출을 선언하고 있다. 우라베 다카오(왼쪽부터) 디자인팀장, 가토 시게아키 승용차 사업실장, 사토 겐 상품기획 담당이 아이오닉5(왼쪽)와 넥쏘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조원상 현대차 일본법인장 상무는 “아이오닉5는 판매 개시 이후 일본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으며 높은 평가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일본 시장에서 진정성 있고 겸허한 자세로 모빌리티의 미래에 공헌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일본에서만 적용한 온라인, 친환경차 판매 전략 현지 고객에 호응”
아이오닉5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개발된 첫 전용 전기차로 세계 시장에서 연이어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2022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로 뽑힌 데 이어 지난 10월에는 미국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 선정 ‘올해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전기차 최초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현대차는 지난 2월 12년 만에 ‘외산 차의 무덤’으로 여겨져 온 일본 승용차 시장에 재진출을 선언하며 5월부터 현지 고객들을 상대로 판매에 나섰다. 현대차는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 일본 주요 지역에서 고객 체험 행사를 진행하는 등 현지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날 현대차에 따르면 아이오닉5는 지난달까지 일본에서 450대가 팔려나갔다.

현대차는 일본 시장에서 과거와는 달리 시장 조사를 통해 고객에게 맞는 사업 전략을 세워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다. 첫 번째는 온라인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 두 번째는 넥쏘, 아이오닉5와 같은 친환경차 상품만 판매를 전개하고 있다는 점 등이 특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는 다른 글로벌 시장에서는 해보지 않은 전략으로 점점 중요성이 커지는 탈탄소화 움직임을 감안해 새로운 판매 방식을 통해 고객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행보”라며 “일본 고객들도 온라인 판매에 대한 염려가 많았으나 실제로 판매를 진행해 보니 본인이 주도적으로 구매를 결정할 수 있는 점에 대해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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