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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지주사 제체로 전환...철강 사업은 열연·냉연으로 인적분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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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2-12-09 17:43 기업·산업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동국제강, 9일 이사회 열어 인적분할 계획서 의결
내년 5월 인적분할 승인 주주총회 개최할 예정
컨트롤타워 지주사 세워 미래 성장동력 발굴 ‘속도’
열연·냉연 분리한 신설법인으로 경쟁력, 전문성 높여
장세주 회장 장남 장선익 상무, 2년만에 전무 승진

동국제강이 지주사인 동국홀딩스(가칭) 체제로 전환을 추진한다. 인적분할로 철강 부문을 열연 사업과 냉연 사업으로 전문화한 신설 법인도 설립한다. 회사 측은 내년 복합 경제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오랜 사업 구조 재편을 마무리하고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속도를 내기 위한 조치라고 9일 밝혔다.
동국제강 인적분할 전후 사업구조 비교 동국제강그룹 제공

▲ 동국제강 인적분할 전후 사업구조 비교
동국제강그룹 제공

동국제강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인적 분할 계획서 승인의 건, 임시 주주총회 소집 승인의 건 등을 의결했다. 인적분할에 따라 주주의 분할 회사에 대한 지분율은 그대로 승계된다. 동국제강은 내년 5월 17일 인적분할 승인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안건이 주총을 통과하면 분할 기일은 내년 6월 1일이다

이번 인적분할로 동국제강은 존속법인 동국홀딩스와 철강 사업을 각각 열연과 냉연을 전문으로 하는 신설 법인 ‘동국제강’(가칭)과 ‘동국씨엠’(가칭)으로 분리한된다. 분할 비율은 동국홀딩스가 16.7%, 동국제강이 52.0%, 동국씨엠이 31.3%다.

이에 따라 동국홀딩스는 자산 5997억원(부채비율 18.8%) 규모의 지주사가 된다. 신설되는 동국제강은 3조 4968억원(부채비율 119.0%)이고, 동국씨엠은 1조 7677억원(부채비율 83.7%)의 자산 규모로 분할된다.

지주사인 동국홀딩스는 전략, 재무, 인사 등의 조직을 거느린 그룹의 컨트롤타워로 장기적 관점으로 신사업을 발굴하고 전략적으로 투자한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지주사는 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개선(ESG) 경영 강화 차원에서 기업 지배구조를 선진화하고 주주가치를 높일 계획”이라며 “지주사 전환은 분할 완료 이후 공개매수 방식의 현물출자, 유상증자 등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9일 동국제강그룹 정기 임원 인사에서 인천공장장(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동국제강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선임된 최삼영 부사장. 최 부사장은 신설 법인 동국제강의 대표이사로 내정된 상태다. 동국제강그룹 제공

▲ 9일 동국제강그룹 정기 임원 인사에서 인천공장장(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동국제강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선임된 최삼영 부사장. 최 부사장은 신설 법인 동국제강의 대표이사로 내정된 상태다.
동국제강그룹 제공

신설 법인인 동국제강은 전기로 제강 사업과 봉강(철근)·형강·후판 등 열연 분야 철강 사업에 집중한다. 현재 동국제강의 인천·포항·당진·신평 공장 등이 이에 해당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고로 제철 사업 대안으로 떠오른 철스크랩 재활용 전기로 제강 사업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할 계획이다.

동국씨엠은 냉간 압연, 아연도금·컬러 강판 등의 냉연 철강 사업을 이어간다. 세계 최대 컬러 강판 생산 기지인 부산공장과 충남 도성의 빌딩솔루션센터 등을 아우른다. 2030년까지 컬러 강판 사업 매출 2조원, 글로벌 100만t 체제를 구축한다는 ‘컬러 비전 2030’ 전략에 따라 컬러 강판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구현한다는 목표다.

동국제강그룹은 재무건전성 악화로 지난 2014년 산업은행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 또 2015년 열연 사업을 하던 동국제강과 냉연 사업을 하던 유니온스틸 등 철강 사업을 하나로 통합해야 했다. 이후 회사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산업은행과의 약정 체결 2년만인 2016년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졸업했다.
장세주 회장의 장남이자 창업 4세인 장선익 전무. 이날 정기 임원 인사에서 2년 만에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동국제강그룹 제공

▲ 장세주 회장의 장남이자 창업 4세인 장선익 전무. 이날 정기 임원 인사에서 2년 만에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동국제강그룹 제공

동국제강 관계자는 “이번 인적 분할로 컨트롤타워와 철강 사업의 전문성이 강화되면서 저평가된 철강 사업의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이번 인적 분할 결정은 동국제강이 지난 8년간의 사업 구조 재편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성장을 추구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회사의 정기 임원 인사에서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의 장남이자 창업 4세인 장선익(40)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2007년 동국제강에 입사한 장 전무는 2020년 말부터 인천 공장 생산 담당 상무로 근무하다 이번 인사에서 2년 만에 전무로 승진하며 본사 구매 실장으로 임명됐다. 동국제강의 설비 투자 기획을 이끌어 온 최삼영 인천공장장(전무)은 부사장으로 승진해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선임됐다. 최 부사장은 신설법인 동국제강의 대표이사로 내정된 상태다.

아래는 동국제강그룹 인사 명단

[동국제강]

◇ 이사 선임

△중앙기술연구소장 김영환 후판영업담당 김종식 당진공장 생산담당 박병규 부산공장 관리담당 방승현

◇ 부사장 승진

△인천공장장 최삼영

◇ 전무 승진

△전략실장 곽진수 미국법인장 이현식 인천공장 생산담당 장선익

◇ 상무 승진

△냉연도금생산담당 정수환 경영지원실장 김지훈

◇ 보직 변경

△COO 최삼영 구매실장 장선익 열연영업실장 이대식 인천공장장 이찬희 동반협력실장 변홍열 인천공장 생산담당 양성호 마케팅실장 김한기

[인터지스]

◇ 상무 승진

△항만운영본부장 정태현 경영전략본부장 권광용

◇ 보직 변경

△영업본부 영남지점장 정태현 항만운영본부장 김동훈 물류운영본부 경인지점장 강기형

[동국시스템즈]

◇ 전무 승진

△대외사업본부장 김오련

정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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