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잉여인간’ 작가 손창섭 별세

[부고] ‘잉여인간’ 작가 손창섭 별세

입력 2010-08-26 00:00
수정 2010-08-26 00:4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잉여인간’의 손창섭 작가가 지난 6월23일 일본 도쿄 인근 한 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88세.

고인의 장편소설 ‘인간교실’ ‘삼부녀’를 출간한 예옥 출판사의 이승은 대표는 “방민호 서울대 국문과 교수가 이달 둘째주쯤 인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했다가 손 작가의 부인으로부터 사망 사실을 전해들었다.”고 25일 밝혔다. 이어 “유해는 화장돼 사찰에 모셔져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표적인 전후(戰後) 1세대 작가인 고인은 1973년 일본으로 건너간 뒤 부인과 단둘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추정됐지만 그동안 구체적인 근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1922년 평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2년 ‘문예’지에 단편 ‘공휴일’을 게재하며 등단한 뒤 1950~1960년대 ‘비오는 날’ ‘혈서’ ‘미해결의 장’ ‘잉여인간’ ‘신의 희작’ ‘인간교실’ ‘부부’ 등을 발표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2010-08-26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