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치? 안 합니다”

[인터뷰] “정치? 안 합니다”

입력 2010-12-25 00:00
수정 2010-12-25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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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요? 안 합니다.”

다문화 가정이 늘면서, 이들의 목소리를 담아낼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선출직이건 비례대표건 다문화 가정 출신의 국회의원이 나올 때가 됐다는 얘기다. 이참 사장은 그런 점에서 국회의사당에 가장 근접한 사람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귀화 한국인으로서 경제, 사회, 문화 등 전반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이름값’을 높여 왔기 때문이다. 이 사장이 본인 의사와는 무관하게 꾸준히 세인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린 것도 그런 까닭일 터다. 이 사장도 그런 얘기를 익히 들었다는 듯 피식 웃으며, 그러나 단호하게 정치 불참의 뜻을 밝혔다. 이유는 다른 분야에서 한국에 공헌할 방법이 많다는 것. 특히 관광 분야에 대단한 애착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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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저 또한 다문화 가정의 가장입니다. (이런 위치에서 보면)우리 사회는 아직도 폐쇄적이고 답답한 부분이 너무 많아요. 소외된 사람도 많고요. 이런 것들이 한국의 잠재력을 계발하는 데 장애물이 됩니다. 다문화 가정 출신이 그런 것들을 깨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한다면 사회에 변화가 올 것 같아요. 그러려면 (정치보다는)관광 분야가 딱 맞지요. 그래서 지금 제게 관광은 사명입니다.”

농담 반 진담 반, 관광공사 사장 임기를 8년으로 하자고 제안한 것도 그런 이유다. 다른 관광 선진국들처럼 관광 정책이 연속성을 가져야 한다는 얘기다.

“관광은 굉장히 광범위하고, 사회 발전에 시너지를 만들 수 있는 분야입니다. 관광공사 사장으로 눈에 드러나는 개선책을 만들려면 임기 3년은 짧아요. 꼼꼼하게 계산을 해 보니, 8년이면 한국 관광의 기틀을 확실히 잡을 것 같습니다.”
2010-12-25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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