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비리 유치원 명단 비공개에 2017년 6월 발족… 독립된 사무실도 없어 3월이면 막막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비리 유치원 명단 비공개에 2017년 6월 발족… 독립된 사무실도 없어 3월이면 막막

황수정 기자
황수정 기자
입력 2019-01-03 17:56
수정 2019-01-04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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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하는 엄마들’은

어마어마한 유치원 비리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터뜨렸다고 사람들은 생각한다. 하지만 비영리 모임 ‘정치하는 엄마들’의 끈질긴 노력이 앞섰다. 2017년 2월 국무조정실에서 대도시 유치원·어린이집 95곳을 감사했더니 91개 기관에서 무려 205억원을 부당 사용한 사실이 적발됐다. 그런데도 문제의 유치원들 명단은 비공개였다. 거기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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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6월 모임이 발족했다. 페이스북을 통해 뜻이 맞는 엄마들이 의기투합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100여곳의 교육지원청에 정보공개 청구를 했다. 응하지 않는 곳들이 많았고, 국무조정실과 인천시교육청을 상대로는 행정소송에 나섰다. 이런 과정에서 박용진 의원이 관련 자료를 받아내 터뜨렸다.

열 일 하는 모임이지만 독립된 사무실 공간도 없다. 서울 남대문로의 서울NPO지원센터에 책상 하나 얻은 게 전부. 서울시가 비영리 단체에 6개월 무상으로 빌려주는 공간이다. 늦어도 3월에는 나와야 하는데 뾰족한 대책이 없어 마음만 졸인다.

모임은 페이스북(www.facebook.com/political.mamas)을 거점으로 교감한다. 정보공개 청구 서류든 활동 자료든 활동가들이 십시일반 자발적으로 집에서 만든다. 정책, 보육, 교육, 문화 등 6개 섹션으로 나눠 순수 회비로 운영되는 모임의 회원은 1600여명. 유치원 비리가 터진 지난해 10월 500명이었다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엄마가 아니어도 상관없다. 아빠, 삼촌, 아저씨 누구든 함께 고민할 마음만 있다면 가입할 수 있다. 활동 소회를 담은 책 ‘정치하는 엄마가 이긴다’를 지난해 펴내기도 했다.

s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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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4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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