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7번째 충청行…민심 달래기 주력

정총리, 7번째 충청行…민심 달래기 주력

입력 2010-01-16 00:00
수정 2010-01-16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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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운찬 국무총리가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 후 첫 주말인 16일 충남 연기군을 찾았다.취임 후 7번째 충청 방문이다.

 정 총리는 이날 연기군 이장단 및 주민협의회,부안 임씨 집성촌인 진의리 마을 주민들과 잇따라 간담회를 갖고 조치원 재래시장과 이주민 가정을 찾아 수정안의 홍보 및 주민설득에 총력을 기울였다.

 정 총리는 특히 “대대로 살아오신 터전을 포기하고 산소까지 이장한 여러분의 아픈 심정을 잘 이해한다”며 민심을 달래는데 주력하며 “아예 중앙부처가 안 온다고 하니 배신감도 느끼고 서운하겠지만 여러분의 애국심에 호소하겠다.시간을 두고 생각을 더 해 저를 따라주면 대단히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가 충청 지역 주민들과 장시간 대화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이날은 연기군 이장을 비롯한 주민들이 참석해 “기업이 땅장사만 하고 가는 유령도시가 되는 것 아니냐.확고부동한 조치를 해달라” “세입자 상황 파악해 생활안정자금을 지급해달라”고 건의했다.

 정 총리는 주민들에게 “일찍 말씀을 들었다면 발전방안을 만드는데 도움이 됐을텐데 그동안 여러번 왔는데 안 만나주셔서 말씀을 들을 기회가 없었던 게 현실”이라며 “여러분이 나서서 원안이건 수정안이건 빨리 해서 정상을 찾도록 해달라고 의사를 표출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지난 2006년 연기군 남면에서 보상금 6천만원을 받고 조치원으로 이주한 정헌교(72).이순자(64.여)씨 집에 들러 고충을 들었다.정 총리는 이씨가 “힘들어 자살까지 생각했었다”며 눈물을 흘리자 손을 잡고 위로하며 “빨리 재정착하는게 중요할텐데 (세종시 건설을) 앞당기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정 총리는 간담회에서 이씨의 얘기를 언급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날 정 총리의 방문과 관련,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주민 간 입장차도 엿보였다.

 조치원역 앞과 시장에서는 ‘연기군청년실업대책협의회’ 소속 20여명이 ‘대기업 세종시 유치를 환영합니다’,‘지역경제 살리는 경제정책 환영합니다’ 등의 피켓을 들고 방문을 환영한 반면 도로변에는 ‘행정도시 원안사수’ ‘행정도시 수정불가’가 적힌 깃발이 달려 원안 고수를 주장하는 민심을 대변했다.

 조치원시장에서는 정 총리 일행에 누군가 소금을 뿌렸다.정 총리는 맞지 않았지만 총리실 직원들이 대신 소금 세례를 받았다.머리에 빨간 띠를 두른 한 남성은 “행정 없는 세종시는 가짜다”고 외치며 항의했다.

 정 총리는 시장에서 민심을 살피며 찐빵과 만두,딸기 한상자,멸치 한상자 등을 구입했으며 구입한 멸치는 원안 고수를 주장하는 한 주민에게 선물했다.총리실 관계자는 “예전에 비해 지역 분위기가 다소 누그러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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