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은혜 대변인 사퇴 없다

靑, 김은혜 대변인 사퇴 없다

입력 2010-01-31 00:00
수정 2010-01-3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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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수석 “공식 사의표명 없어”

 청와대는 31일 이명박 대통령의 스위스 방문기간 외신 인터뷰 내용을 잘못 전달했다는 이유로 김은혜 대변인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김 대변인의 사퇴는 없다는 뜻을 밝혔다.

 이동관 홍보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위가 어떻든 그런 혼선이 빚어진 데 대해 책임자로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다만 김 대변인이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이 감정적으로 격해서 얘기한 것이 증폭돼 전달된 측면이 있다”며 “일하다가 빚어진 실수로 이해하고 양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수석은 특히 “그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적인 개선책을 포함해서 여러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김 대변인은 지난 29일 이 대통령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가진 영국 BBC와의 인터뷰 내용을 언론에 브리핑했으나 실제 내용이 다른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었다.

 당초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전망과 관련,“한반도 평화와 북핵 해결에 도움이 될 사안이라면 연내라도 안 만날 이유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김 대변인은 전했으나 취재기자들이 녹취 내용을 확인한 결과 “아마 연내에 만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난 것.

 김 대변인은 “발언의 여파가 클 것 같아 인터뷰가 끝난 뒤 이 대통령에게 진의를 물어 그 내용을 토대로 보도자료를 만들었다”고 해명했었다.

 이와 함께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다보스에서 가진 미국 CNN 인터뷰 내용도 일부 수정한 뒤 언론에 배포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뒤늦게 해명에 나섰다.

 청와대 관계자는 “외국언론와의 인터뷰 내용을 전할 때는 해당 언론이 다룬 범위안에서 발표하는 게 원칙”이라면서 “CNN이 그랜드바겐과 관련한 이 대통령의 답변 가운데 일부를 실제로 방영하지 않아 이 부분을 삭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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