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다리기 국회 복지위원장직, 선진당 몫으로

줄다리기 국회 복지위원장직, 선진당 몫으로

입력 2010-06-08 00:00
수정 2010-06-0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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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선진당은 18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에서 잃을 뻔했던 보건복지가족위원장 자리를 지켰다.

 국회는 8일 오전 18대 후반기 국회의장단.상임위원장단을 확정하는 본회의에서 보건복지가족위원장을 자유선진당 이재선 의원으로 정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한나라당은 보건복지가족위원장직의 ‘소유권’을 주장했다.

 선진당이 원내교섭단체의 지위를 상실한만큼 국회 상임위원장의 안배 공식을 적용할 때 이 자리는 한나라당이 가져오는게 마땅하다는 논리였다.

 이번 결과에 대해 한나라당은 “대승적으로 양보한 것”이라며 화합정치 차원으로 풀이했지만,선진당 이회창 대표가 강력히 요구한 결과라는 후문도 들린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것 하나는 양보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선진당과의 공조를 강화하기 위한 뜻도 있다”고 말했다.

 다른 원내 관계자는 “과거 선진당과 입법충돌 사례들이 있어서 보건복지가족위원장을 선진당에 할애하는데 당내 반대가 심했다”면서 “그러나 거대 여당이 포용력을 발휘하는게 좋겠다고 판단해 대승적 차원에서 결정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선진당 관계자는 “한나라당이 생색낼 일이 아니라 당연히 우리에게 돌아와야할 몫”이라며 “상임위원장은 교섭단체에 주는게 아니라 어차피 의석수대로 하는 것”이라는 주장을 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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