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판에 선’ 이재오, 은평을 재선 출마의 변

‘들판에 선’ 이재오, 은평을 재선 출마의 변

입력 2010-06-30 00:00
수정 2010-06-3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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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들판으로 나갑니다.”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이 30일 7.28 재보선 서울 은평을 출마를 위해 취임 9개월 만에 권익위원장 직에서 물러났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권익위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임 기념 특강’을 갖고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떠나게 돼서 매우 미안하다”고 사퇴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 위원장은 “오늘 이 자리가 내 개인의 정치적 목적이나 개인의 정치적 이유로 자리를 떠나는 것이 아니라 더욱 마음이 무겁다”며 “나에게 주어진 고난의 길을 내가 피할 수 없는 그런 입장이라는 것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작년 9월30일 권익위원장으로 취임해 ‘1일1현장 방문’ 원칙 등을 내세우며 ‘반부패 전도사’ 역할을 자임해 왔다.

 그는 “원래 내 삶이 들판에서 시작됐고 내가 나가는 들판이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그저 묵묵히 걸어가는 것이 지금까지 내 삶이었다”며 “앞으로도 그렇게 살다가 내 역할을 끝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사람이 살다보면 운명이라는게 있는 것 같다”며 “자기 생각과 관계없이,자기 의사와 관계없이 선택해야 할 그런 길이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정부 하에서 나에게 주어진 영광은 얼마든지 마다할 수 있지만 난 나에게 주어진 고난의 길은 내가 피할 수 없는 그런 입장이라고 하는 것을 여러분들이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내달 1일 은평구 지역 사무실에서 재보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기자 간담회를 갖고 예비 후보로 등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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