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지도부가 후속 당직 인선을 놓고 막판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금주중 당직 인선을 매듭짓기 위해 열린 2일 최고위원회의에는 안상수 대표가 준비해온 ‘인선 초안’이 올려졌지만,최고위원들의 중지가 모이기는 커녕 첨예하게 대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2명의 지명직 최고위원,남성.여성 각 1명의 대변인,제1,2 사무부총장 자리를 놓고 힘겨루기가 벌어졌다는 후문이다.한 최고위원은 “경선 잔치를 벌이는 것 아니냐”는 혹평을 내놓기도 했다.
회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안 대표의 초안에는 2명의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호남을 대표해 친이(친이명박)계인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이,충청권 몫으로 박성효 전 대전시장이 포함됐다.
하지만 김대식 전 처장이 선진국민연대 출신인 데다,전대 기간 정두언 최고위원과 권력투쟁설을 놓고 논쟁을 벌였다는 점에서 친이계 최고위원들 사이에서 부정적 견해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친박몫 최고위원으로 거론된 박성효 전 시장에 대해서는 친박측이 “박 전 시장은 친박 인사가 아니다”며 ‘비토’했다는 후문이다.대신 강창희,김학원 전 의원과 이완구 전 충남지사,정우택 전 충북지사 등을 친박 및 충청 몫 최고위원으로 추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 대변인에 안형환 의원,여성 대변인에 배은희 의원을 기용하려는 안도 강한 반발에 직면했다.2명 모두 초선 의원이어서 당 대변인의 무게감이 떨어지고,2명 모두 친이계로 분류되기 때문이었다.
회의에서는 “현재 당 상황이 험난한데 초선 의원만으로 되겠느냐”는 문제가 제기되면서 재선 의원이자 친이계인 김기현 의원을 남성몫 대변인으로 하자는 제안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김무성 원내대표와 홍준표 최고위원 등은 현재 원내대변인을 맡고 있는 정옥임 의원을,나경원 최고위원은 이두아 의원을 각각 당 대변인으로 발탁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여성 대변인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제1사무부총장에 김기현 의원,제2사무부총장에 친이재오계인 안병용 서울 은평갑 당협위원장을 인선하는 안도 사실상 백지화됐다.
친박 내에서는 “대변인은 몰라도 조직을 관리하는 제1사무부총장 만큼은 관례대로 친박이 맡아야 한다”며 배수의 진을 친 상태다.
따라서 그동안 당직에서 소외돼온 대구.경북 출신인 재선급 친박 의원이 제1사무부총장으로 기용될 가능성이 점쳐지며,김태환,주성영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핵심 당직자는 “안 대표가 새로운 안을 마련,4일 최고위원회의에 올리기로 한 만큼 재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금주중 당직 인선을 매듭짓기 위해 열린 2일 최고위원회의에는 안상수 대표가 준비해온 ‘인선 초안’이 올려졌지만,최고위원들의 중지가 모이기는 커녕 첨예하게 대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2명의 지명직 최고위원,남성.여성 각 1명의 대변인,제1,2 사무부총장 자리를 놓고 힘겨루기가 벌어졌다는 후문이다.한 최고위원은 “경선 잔치를 벌이는 것 아니냐”는 혹평을 내놓기도 했다.
회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안 대표의 초안에는 2명의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호남을 대표해 친이(친이명박)계인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이,충청권 몫으로 박성효 전 대전시장이 포함됐다.
하지만 김대식 전 처장이 선진국민연대 출신인 데다,전대 기간 정두언 최고위원과 권력투쟁설을 놓고 논쟁을 벌였다는 점에서 친이계 최고위원들 사이에서 부정적 견해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친박몫 최고위원으로 거론된 박성효 전 시장에 대해서는 친박측이 “박 전 시장은 친박 인사가 아니다”며 ‘비토’했다는 후문이다.대신 강창희,김학원 전 의원과 이완구 전 충남지사,정우택 전 충북지사 등을 친박 및 충청 몫 최고위원으로 추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 대변인에 안형환 의원,여성 대변인에 배은희 의원을 기용하려는 안도 강한 반발에 직면했다.2명 모두 초선 의원이어서 당 대변인의 무게감이 떨어지고,2명 모두 친이계로 분류되기 때문이었다.
회의에서는 “현재 당 상황이 험난한데 초선 의원만으로 되겠느냐”는 문제가 제기되면서 재선 의원이자 친이계인 김기현 의원을 남성몫 대변인으로 하자는 제안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김무성 원내대표와 홍준표 최고위원 등은 현재 원내대변인을 맡고 있는 정옥임 의원을,나경원 최고위원은 이두아 의원을 각각 당 대변인으로 발탁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여성 대변인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제1사무부총장에 김기현 의원,제2사무부총장에 친이재오계인 안병용 서울 은평갑 당협위원장을 인선하는 안도 사실상 백지화됐다.
친박 내에서는 “대변인은 몰라도 조직을 관리하는 제1사무부총장 만큼은 관례대로 친박이 맡아야 한다”며 배수의 진을 친 상태다.
따라서 그동안 당직에서 소외돼온 대구.경북 출신인 재선급 친박 의원이 제1사무부총장으로 기용될 가능성이 점쳐지며,김태환,주성영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핵심 당직자는 “안 대표가 새로운 안을 마련,4일 최고위원회의에 올리기로 한 만큼 재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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