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 큰 변화론’ 당권연임 출사표

정세균 ‘ 큰 변화론’ 당권연임 출사표

입력 2010-08-23 00:00
수정 2010-08-23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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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영입 등 수권정당 목표

정세균 민주당 전 대표가 대표 연임에 시동을 걸었다. 정 전 대표는 2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의 ‘큰 변화’(빅 체인지)를 역설했다.

정 전 대표는 우선 자신이 당을 이끈 지난 2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2년 전 서울광장 촛불집회 때 시민들로부터 민주당 깃발을 내리라는 혹독한 평가를 받았지만 언론악법 저지투쟁, 당의 통합 작업 등을 통해 대중성을 확보했고 지난해 두 번의 재·보선과 올해 전국 지방선거에서 승리했다.”면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국면을 통해 정통성도 회복했고, 당내 기득권의 벽을 깨고 야권 연대도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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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가운데) 민주당 전 대표가 22일 오전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에 큰 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왼쪽부터 우상호 전 의원, 정 전 대표, 김유정 전당대회 준비위 홍보위원장.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정세균(가운데) 민주당 전 대표가 22일 오전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에 큰 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왼쪽부터 우상호 전 의원, 정 전 대표, 김유정 전당대회 준비위 홍보위원장.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정 전 대표는 특히 “지난 2년이 당의 기초체력을 회복한 시기였다면 앞으로는 거대한 보수 세력에 맞서 이기기 위해 ‘큰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큰 변화의 목표는 수권정당 건설”이라면서 이를 위해 과감한 외부인사 영입, 젊은 인재 육성, 통 큰 연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큰 변화를 위해서는 당의 중심이 확고히 서야 한다.”면서 “지도자와 뜻을 같이하는 중심세력이 확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에게 권한이 집중되는 현행 단일성 지도체제 지지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그는 당의 중심세력과 관련, “선당후사(先黨後私)의 정신을 지킨 사람, 개혁에 매진한 세력, 젊은 세대가 나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지지기반으로 지난 2년간 당을 함께 운영해온 친노(친노무현)계·486그룹을 뜻한다. 현행대로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선출해 대표가 되면 젊은 최고위원들과 세대교체를 가속화하겠다는 의지인 셈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2010-08-2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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