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 3~4차례 이산가족 상봉’ 제의”

“北 ‘연 3~4차례 이산가족 상봉’ 제의”

입력 2010-10-26 00:00
업데이트 2010-10-2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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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측은 26일 남북 적십자회담에서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를 다시 요구했다.

 북측 대표단 최성익 단장은 이날 오전 자남산여관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기조발언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 사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금강산면회소 등 남측 시설들을 정상 운영할 수 있는 조치들이 선행돼야 한다”며 “금강산 관광 재개업무와 관련한 당국 간 실무회담이 시급히 개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회담관계자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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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북한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열린 남북적십자회담에서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인 김용현 대표단장(왼쪽)과 최성익 대표단장(오른쪽)이 첫째날 오전 회담에서 각각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북한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열린 남북적십자회담에서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인 김용현 대표단장(왼쪽)과 최성익 대표단장(오른쪽)이 첫째날 오전 회담에서 각각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측은 우리 측의 상봉 정례화 요구에 대해 “설과 추석 등 명절을 기본으로 1년에 3~4차례 각각 100명 규모로 하고,화상상봉과 영상편지 교환사업도 병행하자”면서 “남북 사이에 필요한 것은 도와주는 인도주의 협력사업을 활성화하자”고 말했다.

 우리 측은 동절기(올12~내년2월)를 제외하고 내년 3월부터 남북 각각 100가족 규모로 매월 한차례씩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정례적인 상봉 행사를 가질 것으로 요구했다.

 우리 측은 또 이미 상봉했던 이산가족들도 남북 각각 50가족씩 매월 재상봉 행사를 가질 것과 80세 이상 고령자들을 상대로 내년 4월부터 고향방문 사업을 실시할 것으로 촉구했다.

 북측이 금강산 관광재개를 이산가족상봉 정례화 전제조건으로 제시하면서도 이산가족상봉에 대해 다소 진전된 태도를 보임에 따라 우리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남북은 오전 회의에서 기조발언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교환한 뒤 오후에 별도의 대표 접촉을 통해 협의를 계속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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