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덕 “상황오도 靑 참모들 해임해야”

홍사덕 “상황오도 靑 참모들 해임해야”

입력 2010-11-24 00:00
수정 2010-11-2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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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홍사덕 의원이 24일 북한의 연평도 무력도발과 관련,일부 청와대 참모 등을 겨냥해 “이 참에 청소해야 한다”며 격한 어조로 비판했다.

 6선의 중진인 홍 의원은 이날 오전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북한의 포격 직후 대통령으로 하여금 ‘확전하지 말고 상황을 잘 관리하라’고 말씀하도록 한 청와대와 정부 내 X자식들에 대해 한 말씀을 드리겠다”며 ‘작심 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바로 이 자들이 천안함 폭침사건 직후에는 ‘북한과 관련이 없는 것 같다’고 흘려보낸 것과 똑같은 사람일 것”이라며 “대통령께서 시간이 지난 다음 본연의 모습을 되찾아 몇 배의 보복을 하도록 했지만,처음부터 그런 대응을 하도록 주변에서 잘못 오도했던 참모들을 이 참에 청소해야 한다.그래야 똑같은 상황의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홍 의원은 “집권당이 모든 일에 대해 설렁설렁 지지하고 성원하고 다음부터 잘 하자는 식으로 넘어가는 것에 대해 단연코 반대한다.응징할 사람은 응징해야 한다”면서 “반드시 해임하도록 대통령에게 강력히 건의하라”고 요구했다.

 해병대 출신인 홍 의원은 “해병은 절대로 공매(헛된 매)를 맞는 군대가 아니고,그래서 소수의 병력으로 서해5도와 김포반도 방어를 맡아 왔다.연평도에는 내 자식도 2년2개월간 복무했고,국지전이건 전면전이건 매뉴얼대로 피나는 훈련을 하는 부대가 주둔하고 있다”면서 “몇 배의 보복을 할 수 있도록 그냥 내버려뒀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분쟁을 들며 “매년 국지전이 있고,2002년에는 이스라엘군이 400여명 전사했지만 텔아비브 (증권)시장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며 “단연코 대응하는 이스라엘 모습을 투자자들이 신뢰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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