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원 부동산 문제 ‘발목’…국방장관 인선 진통

이희원 부동산 문제 ‘발목’…국방장관 인선 진통

입력 2010-11-26 00:00
수정 2010-11-2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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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는 26일 교체가 확정된 김태영 국방장관의 후임 인선을 놓고 진통을 거듭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부터 임태희 대통령실장을 비롯한 핵심참모 8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방 장관 내정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이희원 대통령 안보특보,호남 출신인 김관진 전 합참의장에 대한 ‘모의청문회’를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특보의 국방장관 내정이 확정됐다는 소식이 이날 오전 당·정·청 에서 들려옴에 따라 국내 언론은 일제히 속보를 쏟아냈지만,청와대는 오전 10시30분께 “여전히 복수의 인물을 놓고 검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부인했다.

 특히 여권 고위관계자가 야당 지도부에 전화를 걸어 이 특보의 내정 소식을 전한 것이 ‘이희원 국방장관 내정설’에 더욱 무게를 실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이 특보에 대한 모의청문회가 끝난 직후 인선 발표 계획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 특보가 노후 대비용으로 매입한 부동산이 모의청문회 과정에서 문제가 돼 탈락하면서 인사가 원점으로 돌아간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그러나 청와대와 정부의 핵심 관계자들은 이 특보의 부동산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검증 결과 이 특보의 부동산은 특별한 문제가 없었고 재산도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 특보의 임명 가능성은 50 대 50”이라고 말했다.

 홍상표 홍보수석은 오전 기자들과 만나 “내부 인사청문 절차를 일부는 진행했고,또 일부는 진행하려 하고 있다”면서 “이 특보를 포함한 2~3명의 복수 후보를 놓고 고민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날 중 내정자를 발표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한다는 방침이지만 이날 오후까지도 내정자를 발표하지 못함에 따라 인선이 27일로 밀리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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