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농림 “구제역 사태 수습 뒤 깨끗이 물러나겠다”

유 농림 “구제역 사태 수습 뒤 깨끗이 물러나겠다”

입력 2011-01-28 00:00
수정 2011-01-2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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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직에 연연하지 않고 사태 수습에 최선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28일 “현재의 구제역 사태를 조속히 종식시키고 모든 상황을 말끔히 수습한 다음 깨끗이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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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농식품부 장관
유정복 농식품부 장관
유 장관은 이날 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 최근 ‘구제역 사태’와 관련해 불거지고 있는 ‘책임론’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구제역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장관이 질 것이며,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공직자의 본분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유 장관은 최근 정치권 등에서 제기되고 있는 책임론이 사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도 분명히 밝혔다.

유 장관은 “최근 백신 접종으로 구제역이 다소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아직 사태 종식을 속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금은 오로지 사태해결에 모든 생각과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이지만, 책임론 등 정치적 논란이 일게 되는 것은 사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모든 일에는 원인과 결과가 반드시 있고 기간이 지나면 책임소재도 분명히 드러나겠지만 정치인은 시시비비를 떠나 결과에 대해 깨끗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결코 장관직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현재 주어진 급선무는 구제역 조기 종식과 피해의 원만한 수습”이라며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장관이 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유 장관은 “축산농민은 물론 많은 자원봉사자, 공무원, 경찰, 군인들이 혹한과 싸우며 구제역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 속에서 정치적 공세나 책임공방으로 구제역의 조기종식에 더이상 부담이 되지 않게 되기를 충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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