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AO, 北에 ‘GPS 교란중단’ 서한 발송

ICAO, 北에 ‘GPS 교란중단’ 서한 발송

입력 2011-03-31 00:00
수정 2011-03-3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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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외교, ICAO 사무총장에 사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최근 GPS(위성위치정보시스템) 교란 행위의 불법성을 지적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공식 서한을 북한에 발송한 것으로 밝혀졌다.

31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방한 중인 레이몽 벤저민 ICAO 사무총장은 이날 김성환 외교장관을 만나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김 장관은 이에 대해 “국제사회의 경고 메시지를 북한에 전달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사의를 표했다.

벤저민 사무총장은 “북한의 GPS 교란 행위는 한국뿐 아니라 다른 국가들의 민간항공 안전에도 위협이 되는 일”이라며 “앞으로 유사 행위가 재발할 경우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한국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김 장관과 벤저민 사무총장은 이밖에도 한국과 ICAO 간 항공협력 증진과 한국인의 ICAO 사무국 진출 확대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ICAO는 국제민간항공의 수송체계와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설립된 유엔 산하 전문기구로, 1944년 미국 시카고에서 52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국제민간항공회의의 결의에 따라 1947년 출범했다.

국제민간항공협약 및 부속서 개정에 관한 입법적 기능 외에 회원국에 대한 조사와 권고를 할 수 있는 준사법적 기능, 항공교통관제에 관한 기준제정 기능 등을 수행한다.

현재 ICAO 회원국은 190개국이며, 우리나라와 북한은 각각 1952년과 1977년 정식 가입했다.

이에 앞서 통일부는 지난 15일 방송통신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북한에 GPS 교란 행위에 대한 항의서한을 전달하려 했으나 북측이 접수를 거부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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