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D-10…與강원, 野김해 우세, 분당乙 초박빙

재보선 D-10…與강원, 野김해 우세, 분당乙 초박빙

입력 2011-04-17 00:00
수정 2011-04-1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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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7 재보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는 명운을 건 대혈전에 돌입했다.

 이번 재보선은 내년 총선.대선을 앞두고 민심의 흐름을 읽는 풍향계 역할을 하는 데다 향후 정국 주도권은 물론 각 당 지도부의 진로까지 뒤흔드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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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인 16일 강원 태백지역을 방문한  엄기영 강원지사 한나라당 후보가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4.27 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인 16일 강원 태백지역을 방문한 엄기영 강원지사 한나라당 후보가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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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여당의 ‘인물.지역발전론’과 야당의 ‘정권 심판론’이란 선거구도 속에 물가.전셋값 급등,각종 국책사업을 둘러싼 논란,투표율,부동층,야권의 선거연대 등이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되고 있다.

 게다가 여야 거물급이 대거 출마,전국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투표율이 40%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부동층의 표심이 어디로 쏠릴 것이냐도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선거는 또 여야간 ‘1대1 대결’ 구도로 치러져 선거 결과에 따른 책임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이에 따라 향후 여야 내부의 역학관계가 변화하면서 대선 잠룡들의 군웅할거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은 강원지사와 경기 성남분당을 보궐선거에 당의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야권 단일화로 불리한 형세인 경남 김해을은 김태호 후보가 개인기를 바탕으로 한 ‘나홀로 선거’로 맹추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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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4일 야4당 단일후보인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가 김해시 진영읍 진영리에서 유세를 마친 뒤 시민들과 악수하며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연합뉴스
4.27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4일 야4당 단일후보인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가 김해시 진영읍 진영리에서 유세를 마친 뒤 시민들과 악수하며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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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은 분당을 보선에 출마한 손학규 후보가 ‘조용한 선거’로 밑바닥 훑기에 나섰고,강원과 김해는 민주당과 국민참여당,민주노동당,진보신당 등 야4당이 ‘팀 플레이’를 통한 세몰이를 시도하고 있다.

 현재 각 지역의 판세는 강원의 경우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가 민주당 최문순 후보를,김해을은 야권 단일후보인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가 한나라당 김 후보를 각각 앞서고 있다.

 재보선의 최대 승부처인 분당을은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와 민주당 손 후보간 오차범위 내의 초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다.

 누구도 선거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재보선의 전체 승패는 분당을에서 판가름 날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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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한 표를…
소중한 한 표를…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와 민주당 손학규 후보의 선거운동원들이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4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미금역 주변에서 각각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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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측불허의 접전 속에 분당을에서 한나라당이 최근 ‘당대 당’ 대결로,민주당은 ‘손학규 대 강재섭’이란 인물대결 구도를 선거전략을 전환하는 선거전 초기와는 다른 상황도 나타나고 있다.

 한나라당 원희룡 사무총장은 1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선거는 순식간에 뒤집어 질 수 있다”면서 “민주당 차기 대선주자 입지구축이란 의도에 맞서 범여권 지지세력 결집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낙연 사무총장은 “모든 당력을 지역별로 적절히 분배할 것”이라며 “유권자의 현명한 판단에 힘입어 좋은 결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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