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아 비히어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
외교통상부는 태국과 캄보디아 접경지역인 캄보디아 프레아 비히어주와 오다르 민체이주에 대해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를 발령했다고 4일 밝혔다.프레아 비히어주 상황은 1단계(여행유의)에서 2단계로 격상됐으며 오다르 민체이주는 신규 지정됐다.
이는 국경분쟁을 빚고 있는 태국과 캄보디아가 임시휴전에 합의한 이후에도 국지전을 지속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외교부는 또 캄보디아 반티아이 민체이ㆍ바탐방ㆍ푸삿주를 여행경보 1단계(여행유의) 지역으로 지정했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국경지대의 힌두사원 프레아 비히어의 영유권을 둘러싸고 분쟁 중이며, 지난달 22일부터 국경 분쟁지역에서 여러 차례 교전이 벌어져 군인과 민간인 등 16명이 숨지고 수만여명이 피란했다.
태국과 캄보디아 군부대는 지난달 28일 국경 분쟁 종식을 위해 임시 휴전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나 같은 날 밤과 29일 오전에 교전을 재개했고 29일 밤과 30일 오전에도 교전을 벌였다.
외교부 관계자는 “두나라 접경지역에서는 앞으로도 무력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현지 체류 중이거나 방문 예정인 국민은 신변안전에 특별히 유의하고 여행 필요성을 신중히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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