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王차관’ 박영준, 총선 출마 위해 차관직 사의

‘王차관’ 박영준, 총선 출마 위해 차관직 사의

입력 2011-05-17 00:00
수정 2011-05-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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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과 사전 조율..내일 공식 사의 표명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 박영준 지식경제부 제2차관이 16일 돌연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은 내년 총선에 출마하기 위한 행보로 전해졌다.

박 차관과 가까운 한 여권 관계자는 “박 차관은 총선에 나가려고 차관직에서 물러나는 것”이라며 “사퇴에 다른 배경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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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준 지식경제부 제2차관
박영준 지식경제부 제2차관


청와대 핵심참모도 “박 차관이 총선에 나가기 위해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왔다”면서 “사의가 수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차관은 17일 지경부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사의를 공식 표명할 예정이며, 고향인 경북 칠곡에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관측된다.

박 차관의 사의 표명은 청와대와의 사전 조율을 거친 것으로, 이 대통령에게도 박 차관의 뜻이 충분히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박 차관은 지난 11일 기자간담회에서 “변화나 도전을 주저하거나 두려워한 적이 없다”라며 후임 차관이 일을 벌이기보다 수습하며 내실을 다지면 좋겠다는 뜻을 밝혀 사퇴를 암시했었다.

여권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박 차관에게 사퇴를 요구해왔다는 설도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의 보좌관 출신인 박 차관은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정무담당 국장을 지냈고 지난 대선 당시에는 이 대통령의 경선캠프였던 ‘안국포럼’의 창립멤버로서 정권교체의 공신으로 활동했다.

특히 대선 기간 김대식 국민권익위 부위원장과 함께 이 대통령의 외곽조직인 ‘선진국민연대’를 이끌며 이 대통령의 당선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에는 류우익 전 대통령실장과 함께 이 대통령의 조각 작업에 핵심 역할을 맡았고, 현 정부 출범 이후에도 기획조정비서관으로 국정 전반을 관장했으나 2008년 6월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의 ‘당청 4인방 폐해’ 발언으로 사표를 내고 물러났다.

야인 생활을 하다가 2009년 1월 총리실 국무차장으로 일선에 복귀했지만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논란 과정에서 야권 등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으며 지경부 2차관으로 이동한 뒤 아프리카 자원 외교에 진력해왔다.

한편 이날 박 차관에 앞서 정창수 국토해양부 1차관도 사의를 공식 표명하는 등 차관 2명이 한날 사퇴의 뜻을 밝힘에 따라 이번 장관 후보자 인사 청문회 직후 대규모 차관 인사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르면 17일 국토부 1차관과 지경부 2차관에 대한 후임 인사만 먼저 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토부 1차관 후임에는 신종호 청와대 지역발전비서관과 이재홍 국토해양비서관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지경부 2차관으로는 김정관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 윤상직 지식경제비서관, 오정규 전 지역발전비서관 등이 물망에 오른다. 오 전 비서관은 국토 1차관 후보로도 거론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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