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무상급식 주민투표 직전 거취 밝힐 것”

오세훈 “무상급식 주민투표 직전 거취 밝힐 것”

입력 2011-08-11 00:00
수정 2011-08-1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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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복지 vs 지속가능복지’의 선택..주민투표 관심 안떨어졌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는 24일로 예정된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직전에 주민투표 결과에 따른 ‘시장직 진퇴’ 등 자신의 거취를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11일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거취에 대해 여론의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어 입장을 밝혀야 할 것 같다”며 “묵묵부답으로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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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오세훈 시장


오 시장이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거취를 표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현실화할 경우 투표 결과는 물론 향후 여권의 정치지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서울시장직을 건다면 투표율이 5% 정도 높아질 수 있다는 예측이 있어 유혹을 느낀다”면서 “다만 이번이 주민이 발의한 첫 주민투표인데 내가 직을 걸면 앞으로 주민투표를 하는 지방자치단체장은 직을 걸어야 하는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를 만들 수 있다”고 숙고 끝에 결단할 것임을 시사했다.

특히 그는 “아직 고민이 끝나지 않았으며 거취 표명은 주민투표 직전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주민투표 이후 대권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 “주민투표의 순수성을 폄훼함으로써 이익을 보는 집단이 과장한 프레임으로, 동의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오 시장은 이번 주민투표를 “‘과잉 복지’로 가느냐, ‘지속가능한 복지’로 가느냐의 갈림길에서 유권자의 힘으로 선택을 결정하는 투표”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야당은 ‘보편적 복지’를 도구로 정권을 창출하겠다는 미몽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이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유권자밖에 없다”며 “여야의 인기영합 경쟁 풍토에 쐐기를 박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버지가 받던 복지를 아들과 딸이 못받는다면 그게 과잉 복지고, 거기에 아들과 딸이 빚까지 갚아야 한다면 나쁜 복지”라며 “하늘에서 돈이 떨어지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주민투표 불참운동에 대해서는 “국민적 선택에 대한 자신감을 상실한 반증”이라고 단언했으며, 투표율이 저조할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에 “부재자투표 신고자가 10만2천명에 달하는데, 이를 투표율로 환산하면 35.8%”라며 “결코 관심이 떨어지지 않았고, 비관적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지역 수해와 미국발 금융시장 불안과 이번 주민투표의 연관성을 묻는 질문에는 “수해 때문에 예산의 우선순위를 고민하는 유권자가 있을 것이고, 금융위기로 어떻게 재정건전성을 확보할지 고민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와 함께 그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총선 지역구 출마’를 시사한데 대해 “깊은 뜻이 담긴 선택 아니겠느냐. 존중하고 싶다”며 “‘지역구를 버리라’는 것은 다른 사람이 강요할 문제가 아니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 17대 총선에 앞서 당내 인적 쇄신운동을 벌이고 자신은 불출마를 선언한 오 시장은 최근 당내 ‘총선 물갈이론’에 대해 “쇄신은 스스로 하는 것이며 자기희생이 전제돼야 하는 것”이라며 “자중자애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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