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고민중… 결심 서면 직접 밝힐 것”

안철수 “고민중… 결심 서면 직접 밝힐 것”

입력 2011-09-03 00:00
수정 2011-09-03 00: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설에 휩싸인 안철수(50)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은 2일 “제 나이대라면 누구나 하는 고민을 저도 하고 있다.”며 출마를 놓고 고심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지금은 결심한 단계가 아니다.”라고도 했다. 안 원장은 이날 오후 서대문구청 대강당과 서울대에서 열린 ‘청춘콘서트’의 강연에서 출마설에 대해 묻는 취재진에게 “우리 사회가 매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고민하고 나름대로 결심이 서면 제 입으로 직접 밝히겠다.”고도 했다. 다음은 강연이 끝난 뒤 가진 안 원장과의 문답이다.

이미지 확대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힌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2일 서울 서대문구청에서 열린 ‘2011 희망공감 청춘콘서트’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 세례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힌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2일 서울 서대문구청에서 열린 ‘2011 희망공감 청춘콘서트’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 세례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출마에 고민한다고 밝혔는데.

-사회적 책임을 가진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고민을 나도 하게 된 것이다.

→시장이란.

-10년 동안 현실 정치에 참여할 기회가 많았음에도 계속 거부 의사를 밝혀온 것은 한 사람만의 힘으로 세상을 바꿀 수 없다는 일종의 패배의식 때문이었다. 대통령이라면 한 사람이 많은 것을 바꿀 수 있는데 나는 그럴 생각은 없다. 서울시장 역시 국회와 다르게 한 사람이 많은 것을 바꿀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그것도 현실에 대한 인식 수준이지 실제 출마 여부는 아직 모르겠다.

→무소속 출마는.

-아직 생각이 정리가 안 됐다.

→기존 정당을 거부하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지난 10년간 다 경험하지 않았나. 기본적으로 비판적인 입장이다. 많은 이들이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고 나 역시 같은 인식을 하고 있다.

→박원순 변호사가 출마한다는데.

-그것도 포함해서 고민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존경받는 우리 시대의 인물로 남는 게 낫지 않냐는 의견도 있다.

-그 말이 맞다. 그래서 고민이고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장 큰 고민은.

-나 자신이다. 과연 내가 서울시장의 자격이 되는지가 중요하다. 자기 욕심 채우려고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스스로 그렇게 살지 않았다. 23년 동안 언론에 노출되면서 망가진 모습을 보여 준 적이 없지 않나. 자격이 없으면 출마를 안 해야 한다.

→어떤 문제를 바꾸고 싶은가.

-현재 서울 시정은 전시행정이 너무 많다. 하드웨어적으로 보이는 것에만 신경 쓴다. 보이지 않지만 살아가면서 공기와 같이 어떤 무언가 덕분에 편하게 살 수 있는 것, 인프라나 소프트웨어를 바꾸고 싶다.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저당 인식개선 ‘덜 달달 원정대’ 발대식 참석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옥 위원장(국민의힘, 광진3)은 지난 29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저당 인식개선 프로그램 ‘덜 달달 원정대’ 발대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아동기 건강습관 형성의 중요성과 덜달달 원정대의 출발과 활동을 격려했다. ‘ㄹ덜 달달 원정대’는 서울시가 개발한 손목닥터 앱의 신규 기능(저당 챌린지 7.16 오픈)과 연계해, 초등학교 1~6학년 아동 100명과 그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실천형 건강증진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당류 과다 섭취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건강한 또래문화 조성을 위한 공공보건 캠페인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날 발대식은 ▲어린이 문화 공연 ▲저당 OX 퀴즈 및 이벤트 ▲‘덜 달달 원정대’ 위촉장 수여, ▲기념 세레머니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으며, 약 300여 명의 아동·가족이 참여하여 저당 인식 확산의 의미를 더했다. 김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당 섭취 줄이기와 같은 건강한 식습관을 어릴 때부터 실천하는 것은 평생 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작이다”라며 “서울시의회는 시민 건강권 보장과 아동기 건강 격차 예방을 위한 정책 기반 조성과 지원에 더욱 책임 있게 임하겠다”고
thumbnail -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저당 인식개선 ‘덜 달달 원정대’ 발대식 참석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2011-09-03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