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안철수, 쉽게 꺼지지 않을 것”

윤여준 “안철수, 쉽게 꺼지지 않을 것”

입력 2011-09-04 00:00
수정 2011-09-04 16: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안철수 서울시장 보선 출마땐 승산” “한국 정치 바꾸려고 운동””기존 정당에 들어갈 바에야 고생을 왜 하겠는가”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가 점쳐지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전략기획 브레인’으로 꼽히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4일 “과거 정치인 중 단기간에 치솟고 꺼지는 경우가 있지만 안철수 원장은 다르다”고 말했다.

안 원장이 출연하는 ‘희망공감 청춘콘서트’ 기획에 참여해온 윤 전 장관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안철수 개인에 대한 신뢰와 감동이 뿌리이므로 쉽게 꺼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안 원장의 서울시장 보선 출마 여부에 대해 “이제는 본인이 하느냐 안하느냐 결심만 남았다”고 말한 데 이어 “(출마할 경우) 승산은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윤 전 장관과의 일문일답.

--안 원장의 입장은.

▲이제는 본인이 하느냐 안하느냐 결심만 남았다.

--안 원장의 파괴력이 커보이지만, ‘거품’일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과거 정치인 중 단기간에 치솟고 꺼지는 경우가 있지만, 안 원장은 다르다. 안철수 개인에 대한 신뢰와 감동이 있다. 그게 뿌리이므로 쉽게 꺼지지 않는다.

--안 원장이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기존 정당이 국민의 신뢰를 잃었지만 뿌리가 있는 조직이므로 쉽게 보지 않는다. 이긴다는 표현보다 승산은 있다.

--앞으로 활동 방향은.

▲누구도 알 수 없다. 청춘콘서트는 단순하게 시작됐는데, 워낙 열광하니까 모른 척할 수 없는 상황이다. 원래 청춘콘서트가 9일 끝나면 추석까지 쉬고 다음 단계에 뭐할지 생각해보자고 했었다.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결정된 이후에도 내부적으로 서울시장 보선은 관심사가 아니었고, 하고자 하는 게 따로 있었다.

--옆에서 어떤 방향으로 조언하는가.

▲판이 커졌다. 나는 한국 정치를 바꾸려고 운동하는 사람이다. 이번의 생산적인 에너지를 한국정치를 바꾸는데 활용해야 한다. 다만 서울시장 보선은 계획한 것도, 예상한 것도 아니다. 다만 안 원장이 과거에 서울시 시스템 문제를 지적한 적은 있었다. 겉치레, 전시성이 돼선 안 되며 서울시 행정에 근본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가벼운 얘기를 한 바 있다.

--안 원장을 대권 후보로 염두에 두고 있나.

▲안 원장 본인의 정치적 성향이 있는지 없는지를 봐왔을 뿐이다.

--서울시장 보선에 나서면 선거운동은 어떻게 하나.

▲안 원장과 박경철 원장 모두 선거 경험이 없다. 주변에서 조금이라도 구경한 것은 나밖에 없다.

--제3정당 창당 얘기도 나온다.

▲서울시장 선거 과정에서 정당을 만드는 것은 시간적으로 불가능하다. 다만 조직을 꾸리는 것은 어렵지 않다. 거대한 공룡 조직을 만들 필요는 없다. 조직을 한다면 ‘21세기형 조직’이 필요하다.

--이번 선거에서 성공하면 새로운 정당을 만드는 것인가.

▲만약 출마 결심을 굳히고 당선된다면 시장 역할에 충실해야 할 것이다. 본인 성격도 그렇다. 다만 기존의 1당, 2당이 국민적 신뢰를 잃어 제3세력 얘기가 나온다고 본다. 새 인물에 대한 갈망이 심하다 보니 안 원장에 대한 열망이 있는 것이다. 다만 제3세력은 국민이 지지해줘야 한다.

--국민 지지가 있다면 창당이 가능하다는 말로 들린다.

▲만든다, 안 만든다 정해진 게 없다. 국민이 폭넓은 지지를 해준다는 보장이 있는가. 폭넓은 지지가 있다면 그때 가서 선택의 여지가 많다.

--여야 모두 안 원장에 대한 미련이 많아 보인다.

▲욕심이 안나겠는가. 하지만 기존 정당에 들어갈 바에야 (한국정치를 바꾸려는) 고생을 왜 하겠는가.

김용호 서울시의원,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 참석 축사…서울시 정책기조 실현 강조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시의원(국민의힘, 용산1)은 지난 18일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19층)에서 개최된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번 포럼은 서울연구원이 주최하고, ‘신정부의 ESG 정책 기조와 서울시 ESG 경영 추진방향’을 주제로 ESG 경영 선도 도시 구현을 위한 정책 의제를 발굴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자 관·산·학·연·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울시 ESG 경영의 방향성과 과제를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포럼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서울연구원 오균 원장, 서울시 120다산콜재단 이이재 이사장, 지속가능경영학회 김영배 회장, ESG 콜로키움 김영림 의원대표(동작구의원), 서울시의회 박상혁 교육위원장과 장태용 행정자치위원장, 용산구의회 이미재·김송환 의원, 종로구의회 김하영 의원, 강동구의회 강유진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서강대학교 송민섭 교수,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이종오 사무국장, 한국ESG평가원 손종원 대표, 국제사이버대학교 김수정 교수, 공기관 및 시민단체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의원은 축사에서 “기후위기와 사회적 불평등 문제가 심화
thumbnail - 김용호 서울시의원,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 참석 축사…서울시 정책기조 실현 강조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