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박원순 회동..”민주당 문 활짝 열려있다”

손학규-박원순 회동..”민주당 문 활짝 열려있다”

입력 2011-09-13 00:00
수정 2011-09-13 13: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명숙 불출마 선언직후 만나 관심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3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야권의 유력 서울시장 경선 주자인 박원순 변호사를 만나 민주당 입당 의사를 우회적으로 타진했다.

이미지 확대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야권의 유력 서울시장 경선 주자인 박원순 변호사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야권의 유력 서울시장 경선 주자인 박원순 변호사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박 변호사의 금주 중 공식 출마선언을 앞두고 각계 지도자 방문의 일환으로 이뤄진 이날 만남은 박 변호사와 함께 유력 야권 주자였던 한명숙 전 총리가 불출마 의사를 밝힌 직후에 이뤄져 특히 주목됐다.

손 대표는 이 자리에서 “서울시장 선거는 야권 통합의 중요한 출발점이자 시금석이며, 내년 총선과 대선의 출발점”이라며 “민주당의 문이 활짝 열려있다”고 우회적으로 박 변호사의 입당을 권유했다.

이에 박 변호사는 “이명박 정부의 실정이라든가 새로운 정부를 바라는 국민의 요구가 너무나 깊다”면서도 “당연히 야권과 시민사회 통합 후보로 생각했기 때문에 당연히 그 길로 갈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다만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나 저를 통해 드러난 국민의 생각은 현재의 정당 질서가 아닌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금 더 혁신과 통합이 이뤄지고 그런 과정에서 저도 역할을 하고 일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역할론’을 언급해 여운을 남겼다.

손 대표는 “민주당은 야권통합의 제1당이자 민주진보 진영의 종가로서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정치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도 정치가 없을 수는 없는 만큼 정치를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사명감을 갖고 서울시장 선거를 승리로 이끌고, 누가 됐든 민주당이 앞장서서 통합을 이뤄낼 것이다. 좋은 후보, 이기는 후보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일단 박 변호사의 민주당 입당 문제가 공식화하지 않았지만 향후 야권내 경선 구도, 그리고 여권의 후보군 가시화 진전 상황에 따라서는 전격적으로 논의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여러 분위기상 박 변호사가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입당하지는 않을 것 같다”며 “다만 야권 통합후보 경선에서 본인이 단일후보가 되면 입당 문제도 고민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손 대표도 이날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박 변호사가 민주당에 입당 안하겠다고 이야기한 적 없다”며 “정치에서 모든 가능성은 다 열려있다”라고 박 변호사의 입당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또 “이번 서울시장 선거를 통해서 야권의 단일후보를 만든다는 것에는 전체적인 컨센서스(합의)가 이뤄졌다”며 “박 변호사의 방문도 범 민주진보진영의 단일후보 선정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회동에서는 안철수 원장도 화제에 올랐다. 박 변호사가 “(출마 결심은) 제 생각도 있었지만 많은 분들의 논의와 시대적 요구에 굴복한 것 같다”고 말하자 손 대표는 “잘 했다”며 “선거에서 중요한 것은 자기 의지”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는 “안 원장의 아름다운 양보가 국민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고 일부에서는 정치의 실종이라 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 안한다”며 “야권 진보 진영의 외연을 넓히고 충격을 줌으로써 우리 스스로를 끌어가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유정희 서울시의원,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서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정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4)이 지난 30일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등과 함께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서남부농협 하나로마트에서는 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감사, 당근, 수박, 복숭아 등 13개 품목을 대상으로 농축산물 할인지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농축산물 실시간 타임세일, 주말세일 등 자체적으로 할인행사를 실시 중으로, 소비자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번 방문은 농식품부가 여름 휴가철 소비자 장바구나 물가 경감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업이 하나로마트 등을 비롯해 계획되고 진행되고 있는지 추진 상황 및 진행과정을 점검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점검에 참석한 유정희 서울시의원과, 송미령 농식품부장관 및 박준식 서울서남부농협 조합장은 농축산물 수급상관 및 할인지원 현장을 점검하고, 지역 소비자 물가 안정화 방안 논의를 이어갔으며, 하나로마트 고객들의 현장 여론 또한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 의원은 지역 소비자 물가 안정화에 대한 설명 이후, 산지와의 직거래를 통한
thumbnail - 유정희 서울시의원,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서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