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조국, 트위터서 ‘노인폄하’ 공방

홍준표-조국, 트위터서 ‘노인폄하’ 공방

입력 2011-10-23 00:00
수정 2011-10-2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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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전이 종반으로 치닫는 가운데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와 서울대 조국 교수가 22∼23일 트위터를 통해 설전을 벌였다.

두 사람 간 공방은 범야권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멘토단 중 한 명인 조 교수가 22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한 네티즌이 “서울 노친네들 설득하기 힘드네요. 그래서 아버지와 어머니한테 25일부터 27일까지 수안보 온천 예약해 드렸습니다”라는 글을 올리자 “진짜 효자”라고 한 데서 비롯됐다.

조 교수는 이 발언이 ‘노인 폄하’ 논란을 낳자 “내가 노인분들 투표 못하게 하라고 했다고요? 그러면 안되죠. 박 후보의 노인정책 알려드리고 10번 찍으시라고 해야죠”라고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홍 대표는 “학생은 가르칠 생각은 하지 않고 하루 종일 트위터나 하면서 패륜적 발언이나 옹호하는 분이 대한민국의 지성이라니. 쯔쯔”라고 비판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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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나라당 대표 연합뉴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
연합뉴스


이에 조 교수는 “집권당 실력자께서 일개 백면서생에게 관심을 가져주시니 감읍해야 하나요”라며 반박에 나섰다.

그는 “저는 ‘학생 가르칠 생각’ 항상 하고 있으며, ‘하루 종일’ 트위터하고 있지 않습니다. 과거보다 트위터를 많이 하는 것은 사실이나 그것은 한나라당 국정과 시정 연장을 막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조 교수의 답글을 봤는 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홍 대표는 더는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나경원 후보 측이 공세에 나섰다.

안형환 대변인은 23일 기자들과 만나 “어르신들이 선거에 참여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대학교수로서 자격이 없으며 박 후보 캠프의 생각이라면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를 하고 싶다면 서울대 교수라는 명함 뒤에 숨지 말고 사표 내고 나와서 검증을 받아야 한다”며 “가르치고 연구할 시간도 없는데…많은 학생이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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