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선 D-2] 의혹 vs 규탄

[서울시장 보선 D-2] 의혹 vs 규탄

입력 2011-10-24 00:00
수정 2011-10-24 00:5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나라 “한화 기부금 뒤 참여연대 고발 유야무야” 朴측 “檢, 아름다운재단 수사는 명백한 정치공작”

10·26 재·보궐 선거의 마지막 레이스가 맞고발과 불법선거 논란이 뒤엉킨 난타전으로 치닫고 있다. 23일 범야권 박원순 후보 측이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향해 ‘5대 불가론’을 제기하자 나 후보 측은 박 후보에 대해 ‘10대 불가론’으로 맞불을 놓는 등 한 치의 양보 없는 힘겨루기를 이어 갔다.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는 23일 각 정당과 후보자에게 정책 경쟁을 당부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미지 확대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23일 서울 강북구 번동 북서울 꿈의 숲에서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23일 서울 강북구 번동 북서울 꿈의 숲에서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 확대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23일 서울 중구 명동 외환은행 본점 앞에서 열린 ‘론스타 징벌매각 명령요구 8000직원 총진군대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23일 서울 중구 명동 외환은행 본점 앞에서 열린 ‘론스타 징벌매각 명령요구 8000직원 총진군대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5대 불가론 vs 朴 10대 불가론

한나라당은 이날 박원순 범야권 단일 후보가 설립한 아름다운재단과 참여연대, 한화그룹 사이의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참여연대가 2002년 10월 대한생명을 인수한 한화를 분식회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지만, 2004년 2월 한화 계열사인 대덕테크노밸리가 아름다운재단에 10억원을 기부하기로 발표한 이후 한화에 대한 참여연대 측의 문제 제기가 자취를 감췄다는 것이다.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의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인 이종구 의원은 “참여연대가 고발하고 아름다운재단이 기부금을 받고 눈감아 준 것이며, 이 돈은 범죄 수익금과 다름없다.”면서 “시민사회단체가 기부금을 뜯어내는 일이 없도록 이른바 ‘삥뜯기 금지법안’, ‘박원순 법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안에는 특정인의 가치·평가를 침해할 수 있는 의혹을 내놓거나 수사기관에 고소·고발한 법인·단체 등은 해당 특정인 등으로부터 기부금을 받지 못하도록 금지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박 후보 측에 대한 공세 수위도 높여 나갔다. 나 후보 측 안형환 대변인은 한 시민단체의 아름다운재단 고발과 관련, “박 후보 측이 정치적 음모를 주장하는 것은 전형적인 물타기 수법이며, 정치 검찰을 거론하기 전에 정치 시민 운동가에 대한 심판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아름다운재단 검찰 고발·수사를 촉구하는 시민단체연합’은 지난 21일 아름다운재단의 공금 유용 의혹이 짙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삥뜯기 금지 ‘박원순 법안’ 논란

이에 맞서 범야권의 박 후보 측 선거대책위원회는 선대위원장단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아름다운재단의 기부금 문제에 대한 검찰 수사를 규탄했다. 우상호 선대위 대변인은 “지난해 국가기관이 3개월여 조사한 결과 무혐의 종결된 사안”이라면서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문제, 측근 비리 의혹은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박 후보 색깔 입히기에 몰두하고 있다. 명백한 정치 공작”이라며 수사 중단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한화그룹 관련 의혹 제기에 대해 “참여연대는 한화그룹이 2004년 3억원, 2005년 7억원을 기부한 이후에도 한화에 대한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면서 “최소한의 사실 확인도 없이 ‘삥 뜯기 금지법안’이라는 이름을 갖다 붙인 한나라당과 이종구 의원은 허위사실 유포를 사과하고 근거 없는 네거티브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할 것”이라고 맞받았다.

박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였던 검찰이 이제 박원순 죽이기에 나섰다.”면서 “청와대, 한나라당, 국정원, 검찰이 모두 나서도 변화를 향한 서울시민의 열정을 가둘 수 있겠느냐.”고 강하게 반문했다. 민주당은 나 후보가 서울시장이 돼선 안 되는 이유를 제시하며 공세에 나섰다.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은 “상위 1% 특권층만을 대변하고 오세훈식 토건 행정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는 ‘오세훈 아바타’ 후보로는 곪을 대로 곪아 있는 서울시를 바꿀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구혜영·장세훈기자 koohy@seoul.co.kr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저당 인식개선 ‘덜 달달 원정대’ 발대식 참석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옥 위원장(국민의힘, 광진3)은 지난 29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저당 인식개선 프로그램 ‘덜 달달 원정대’ 발대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아동기 건강습관 형성의 중요성과 덜달달 원정대의 출발과 활동을 격려했다. ‘ㄹ덜 달달 원정대’는 서울시가 개발한 손목닥터 앱의 신규 기능(저당 챌린지 7.16 오픈)과 연계해, 초등학교 1~6학년 아동 100명과 그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실천형 건강증진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당류 과다 섭취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건강한 또래문화 조성을 위한 공공보건 캠페인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날 발대식은 ▲어린이 문화 공연 ▲저당 OX 퀴즈 및 이벤트 ▲‘덜 달달 원정대’ 위촉장 수여, ▲기념 세레머니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으며, 약 300여 명의 아동·가족이 참여하여 저당 인식 확산의 의미를 더했다. 김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당 섭취 줄이기와 같은 건강한 식습관을 어릴 때부터 실천하는 것은 평생 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작이다”라며 “서울시의회는 시민 건강권 보장과 아동기 건강 격차 예방을 위한 정책 기반 조성과 지원에 더욱 책임 있게 임하겠다”고
thumbnail -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저당 인식개선 ‘덜 달달 원정대’ 발대식 참석

2011-10-24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