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朴캠프 지지방문… “투표율 60% 기대”

안철수, 朴캠프 지지방문… “투표율 60% 기대”

입력 2011-10-24 00:00
수정 2011-10-24 14:5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방문 2시간前 박원순에 통보, 추가 선거지원은 없을 듯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24일 오후 범야권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캠프를 전격 방문해 박 후보 지지를 공개 선언했다.

안 원장은 이날 오후 1시 안국동 선거캠프 8층에 도착, 엘리베이터 앞에서 미리 기다리던 박 후보와 함께 선거관계자들과 시민의 박수와 연호 속에 기자회견장에 들어섰다.

두 사람은 악수를 하면서 기자들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짧은 담소를 나눈 뒤 9층 사무실로 자리를 옮겨 비공개로 20분 가량 대화를 나눴다.

박 후보는 “너무 잘 오셨다”며 반갑게 맞이했고 안 원장은 “너무 고생이 많다. 그래도 그런 과정 속에서 시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게 됐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안 원장은 “멀리서 나마 계속 응원하고 있었고 응원을 드리러 왔다”며 응원 메시지를 담은 A4용지 2장 분량의 편지를 박 후보에게 건넸다.

편지에는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의미와 투표 참여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는 미국 흑인민권운동의 계기가 된 ‘로자 파크스 사건’을 언급, “55년 전의 흑인여성 로자 파크스처럼 우리가 ‘그날의 의미를 바꿔놓는’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투표 참여를 촉구했다.

이어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부자 대 서민, 노인 대 젊은이, 강남과 강북의 대결도 아니고 보수 대 진보의 대립은 더더욱 아니어야 한다”면서 이념과 정파를 넘어 미래 지향적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안 원장은 비공개 대화에서 “투표율이 60% 이상이면 좋겠다”면서 “박 후보가 이겨서 네거티브 선거운동의 뿌리가 뽑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박 후보 측 송호창 대변인이 전했다.

그는 1시반께 1층으로 내려와 승용차에 탑승하기 직전 기자들에게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며 “투표의 꽃, 선거에 꼭 참여합시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한편 안 원장은 방문 2시간전인 이날 오전 11시께 박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선거지원을 위해 캠프를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상호 공동대변인은 안 원장의 추가적인 선거지원 가능성에 대해 “지지 방문을 한 것이 가장 큰 지원의 뜻”이라며 “얘기는 할 만큼 다 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지향 서울시의원 “지상은 39도, 지하도 31도 넘었다···서울지하철 폭염 재난수준”

117년 만의 기록적 폭염 속에서 서울지하철 일부 역사가 체감온도 40도에 가까운 ‘찜통’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향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영등포 제4선거구)은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지하철 각 호선 주요 역사 17개 역을 대상으로 오전 8시, 오후 3시, 오후 6시의 온도를 표본 측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옥수역의 경우 24일 오후 3시 39.3도, 오후 6시 38.1도를 기록하는 등 시민들은 ‘찜통역’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2호선 성수역 또한 24일 오후 39도를 기록하는 등 매우 높은 온도를 기록했으며 조사한 3일간 오전 8시 온도 역시 30도를 넘겨 오후 기록보다는 낮지만, 서울지하철 기준온도(가동기준온도 29℃)보다 높은 것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지하역사인 아현역(최고 31.2도), 한성대입구역(최고 31.5도), 서울역(30.5도)도 조사 기간 내 오후뿐만 아니라 아침 시간대에도 이미 29~30도를 기록하여 시민들이 온종일 더위에 노출되고 있으며, 실제 체감온도는 측정치보다 훨씬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상역사에 비해 지하역사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이지만, 밀폐 구조로 인해 공기가
thumbnail - 김지향 서울시의원 “지상은 39도, 지하도 31도 넘었다···서울지하철 폭염 재난수준”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