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사립대 총장 초청 오찬간담회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주요 대학 총장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고 대학 구조조정과 등록금 인상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주요대학 총장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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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문제 있는 대학은 그냥 두고 갈 수 없다고 판단했고, 일부 대학 때문에 전체가 피해를 입게 되는 것이 가슴 아프고 안타깝다”면서 “그래서 여러분을 격려하기 위해 자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들어 반값 등록금 요구가 커지고 있는 데 대해 “대학 등록금이 2배 올라간 게 우리 정부가 그렇게 한 것처럼 됐다”면서 “우리 정부 들어서는 등록금을 못 올리게 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학 총장들이 요즘 힘들 일이 많고, 재단도 끼어 있고 해서 굉장히 힘들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17일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ㆍ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일정을 언급하며 “일본과 중국이 강력하게 원했지만 인도네시아 7개년 경제계획의 주 파트너는 우리나라가 됐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또 “베트남을 보면 미국과 그렇게 전쟁을 하고, 한국도 파병을 해서 싸웠는데 그런 말을 하지 않는다”면서 “배울 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또 감사원이 실시한 대학 등록금 본감사에 대해 연세대가 사립대의 자율성을 침해한다며 헌법소원을 청구한 배경에 대한 김한중 총장의 설명도 있었으며, 이에 대해 일부 대학 총장은 공감을 표시하기도 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와 함께 대학이 예비 신입생을 위해 젊음을 발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자는 의견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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