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SNS 토론회…”변혁 폭발력” vs “우민정치”

국회 SNS 토론회…”변혁 폭발력” vs “우민정치”

입력 2011-11-18 00:00
업데이트 2011-11-18 14:0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뉴미디어로 급부상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정부의 정책 결정과정에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한 ‘2011 과학기술인 국회 방문의 날’ 행사의 1부 주제토론에서는 SNS의 잠재력과 부작용이 주된 논점이 됐다.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는 ‘SNS를 통한 국회와 과학기술과의 소통’이란 제하의 주제발표에서 “SNS는 수많은 양치기들의 양떼로 볼 수 있고, 양치기들의 방향이 하나로 모이면 변혁의 폭발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패널로 나선 서울경제 박시룡 논설위원실장도 “괴담과 루머 등 부정적 측면이 있지만 칼이 위험하다고 칼을 없앨 수 없듯 새로운 소통의 수단을 정책결정에 도입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SNS의 부작용과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나라당 박영아 의원은 “트위터 같은 경우 ‘파워 트위터’가 많은 정보를 내면 소수의견이 묻히게 된다. 과거 그리스의 직접 민주주의 시대도 결국 목소리 큰 사람에게 정치와 사회가 끌려가는 우민 정치를 경험했다”고 말했다.

박 실장도 “정부의 정책, 특히 과학기술 정책은 5∼10년 뒤 미래를 내다보는 사업인데 자칫 여론 등에 왔다갔다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면서 보완장치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과총은 이날 행사에서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및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12명을 ‘2011 과학기술분야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해 시상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 홍재형 부의장과 한나라당 김무성ㆍ김재경ㆍ서상기ㆍ허천, 민주당 김동철ㆍ김춘진ㆍ오제세 의원 등 정치권 인사를 비롯해 500여 명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