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대남기구도 대통령 실명비난…”관계끝장”

北대남기구도 대통령 실명비난…”관계끝장”

입력 2011-12-31 00:00
수정 2011-12-3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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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31일 이명박 대통령을 실명 비난하며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에 대한 우리 정부의 조문제한 조치 등을 강하게 비난했다.

북한이 조문문제와 관련 공식기구를 통해 비난하고 나선 것은 30일 국방위원회 성명 후 두 번째다.

조평통은 성명에서 “이명박 역적패당은 민족의 대국상을 계기로 반공화국 대결 흉심을 더욱 드러내며 우리 존엄을 심히 모독하고 남조선 각 계층의 조문을 악랄하게 탄압하는 만고대죄를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성명은 이어 김 위원장 사망발표 후 우리 군의 경계태세 강화, 보수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 이희호 여사를 비롯한 조문단에 대한 인원제한 등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비열한 도발이다. 괴뢰패당은 북남관계를 푸는 게 아니라 완전히 끝장내는 길을 선택했다”며 “더 지켜볼 것도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이어 이 대통령을 ‘반미 파쇼광’이라고 거칠게 비난한 뒤 “북남관계에서 아무 것도 바랄 수 없고 재난과 화(禍)밖에 가져올 게 없다는 것이 명백하며 이것이 우리군대와 인민의 최종결론이다”며 “이명박패당이 만고대죄를 사죄하지 않는 한 부득불 최후 결판을 내는 길밖에 없다”고 위협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 등을 통해 ‘역적패당의 만고대죄를 기어이 결산할 것을 다짐’ ‘값비싼 대가 치를 것이다’ 등 정부의 조문태도를 비난하는 5∼6건의 기사를 내보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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