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류우익 또 실명비난…수위 높여

北, 류우익 또 실명비난…수위 높여

입력 2012-01-13 00:00
수정 2012-01-13 15:1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난 11일 류우익 통일부 장관을 처음으로 실명비난한 북한이 이틀 만인 13일 다시 “류우익은 대결광신자”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13일 ‘어색한 연극을 놀지 말라’는 개인논평에서 류 장관이 최근 북한의 강경한 대남메시지에 실망스럽지만 “기대를 접지 않겠다”고 말한 것을 거론하며 “북남관계 파탄의 책임을 모면하고 여론을 오도하기 위한 실로 철면피하고 교활한 술책”이라고 비난했다.

지난 11일 류 장관에 대한 실명비난은 대남 선전용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를 통한 것이지만, 이번에는 당 기관지를 이용했고, 내용 면에서도 ‘광신자’ 등의 거친 표현을 썼다는 점에서 류 장관에 대한 비난수위를 사실상 높인 셈이다.

신문은 “민족의 대국상 앞에 천추에 용납못할 망동을 부린 괴뢰보수 패당이 죄의식에 사로잡혀 까마귀 백로흉내를 내며 멋적게 놀아대고 있다”며 “괴뢰통일부 장관 류우익이 그 어색한 연극의 주역이 되고 있다”고 거듭 비난했다.

또 류 장관이 추진 중인 대북 유연화 정책에도 “그런 것을 보여준 적도 없고 북남관계 개선을 위해 한 일도 없다”며 “오히려 이명박 역도의 대결 망동에 추종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류우익과 같은 대결광신자들이 북남관계 개선의 기회를 이렇게 맞다 들리는 족족 짓뭉개버린 탓에 엉망진창이 되고 이제는 대결의 극한점에 왔다”며 “‘실용정부’ 하에서는 북남관계에서 기회가 사라져버렸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AI의 생성이미지는 창작인가 모방인가
오픈AI가 최근 출시한 ‘챗GPT-4o 이미지 제네레이션’ 모델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인공지능(AI)이 생성한 이미지의 저작권 침해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해당 모델은 특정 애니메이션 ‘화풍’을 자유롭게 적용한 결과물을 도출해내는 것이 큰 특징으로, 콘텐츠 원작자의 저작권을 어느 범위까지 보호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1. AI가 학습을 통해 생성한 창작물이다
2. 저작권 침해 소지가 다분한 모방물이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