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男, “北서 꽃제비 사진 찍다가...”

40대男, “北서 꽃제비 사진 찍다가...”

입력 2012-12-22 00:00
수정 2012-12-2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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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에 40일 넘게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배준호(44)씨가 북한에 대한 외부의 도움을 호소하려고 ‘꽃제비’(먹을 것을 구하려고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는 북한 어린이의 사진을 찍다가 체포됐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22일 도희윤 피랍탈북인권연대 대표를 인용해 배씨가 북한을 여행하다가 찍은 꽃제비 사진이 문제가 돼 체포됐다는 정황이 있다고 전했다.

도 대표는 이 방송과 인터뷰에서 대북 관광업체를 운영하는 배씨가 평양의 고아원과 나진·선봉 지역의 빵공장을 수년간 지원해왔다며 “(배씨가) 사업상 버는 돈 외에 (외부) 지원을 받으려고 생각했을 것이고 그런 사진(꽃제비 사진)이 나와서 (북한에) 왔다 갔다 했던 것이 한 두번 이 아니다”고 말했다.

도 대표는 또 북한 당국이 그동안 배씨의 ‘꽃제비’ 사진을 묵인해오다가 이번에 갑자기 문제 삼아 억류한 데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의문을 제기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1일 “지난 11월3일 라선시에서 관광목적으로 입국했던 미국 공민 배준호가 반공화국 적대범죄를 감행한 것으로 하여 해당기관에 억류됐다”고 보도했지만, 범죄 행위가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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