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야 의원들 참석 강연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3일 친정 민주당에 쓴소리를 하며 자신이 앞장서 민주당 지지율 제고를 견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시장은 현재 문재인 전 대통령 후보와 함께 민주당의 강력한 차기 후보로 꼽힌다. 그래서인지 이날 ‘혁신과 정의의 나라’ 아침 강연에는 민주당과 진보정의당·통합진보당 등 범야권 의원 45명이 대거 참석했다.시민운동가 출신 박 시장의 정치력에 대해서는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지만 그는 범야권 차기 경쟁의 상수가 됐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서 재선 도전 입장을 밝힌 그의 일거수일투족에는 정치권과 국민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박 시장은 원혜영 의원이 이끄는 이날 모임 기조발제를 통해 민주당에 시종 혁신과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토론 말미에 민주당 이원욱 의원은 “오늘 조간신문을 보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안철수 신당과 비교하면 10%대다. 지방선거는 중앙당 지지율이 중요한데, 민주당원인 박 시장은 내년 민주당 명찰 달고 나가겠다고 했다. 낮은 정당 지지율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이에 박 시장은 “민주당이 먼저 잘하셔야죠”라고 말한 뒤 “제가 서울시정을 잘해 나가면 좀 나아지지 않겠나”고 말했다. 자신이 서울시정을 잘 펴 낮은 지지율로 헤매는 민주당 지지를 끌어올리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힌 것이다.
박 시장은 민주당 의원들에게 “혁신은 소통과 현장에 답이 있다”며 국민과의 소통을 강하게 주문했다. 소통 수단으로는 집단지성 발휘가 가능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활용을 권장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2013-06-0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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