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친노종북 통합신당에서 나가라” 발언에 최민희 등 당내 비판 이어져

조경태 “친노종북 통합신당에서 나가라” 발언에 최민희 등 당내 비판 이어져

입력 2014-03-14 00:00
수정 2014-03-1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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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민주통합당 의원
조경태 민주통합당 의원


조경태 친노종북 발언 파장

민주당 조경태 최고위원이 당내 친노무현계 인사들을 ‘친노종북’이라 일컬으며 새정치연합과의 통합신당에 참여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14일 뒤늦게 확인됐다. 이에 친노무현계 인사 등이 반발하고 나서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조경태 최고위원실에 따르면 조경태 최고위원은 전날 “이념이 다른 사람들이 정치적 이득과 목적을 위해 아닌 것처럼 해서 따라와선 안 된다”며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내란음모) 사태에 대해 우유부단하고 제대로 내려놓지 못하고 동조하는 세력이 있지 않으냐”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그들 갈 길을 가야 한다. (친노 진영이 신당에 합류하면) 감 놔라 배 놔라 해서 분파·분열적인 신당으로 갈 가능성이 많다. 그것은 국민이 바라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당내에선 조경태 최고위원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민희 의원은 이날 공개서한을 통해 “도대체 종북친노가 무슨 뜻이냐. 종북 또는 친노냐, 아니면 종북 그리고 친노를 지칭하는 말이냐”며 “아무런 개념규정 없이 일부 보수세력이 쳐놓은 야권분열 프레임에 빠져 내부분란을 야기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최민희 의원은 “한두번이 아니다. 거듭되는 조 의원의 행태는 기획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누가 종북친노인지 밝혀 달라”며 “공개토론하자. 종북이 무엇이고 친노가 무엇인지 종북친노는 또 무엇인지 추적해보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지방선거에서 언론정치에 기대 민주와 민생을 파괴하는 세력을 심판해야 한다. 통합신당으로 하나 돼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청래 의원도 트위터에서 “유치한 영혼이 측은하다. 불쌍한 영혼에 그냥 우스울 뿐”이라며 조경태 최고위원을 비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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