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7·14 전대 대진표 확정’TK 목장’ 선점경쟁

與 7·14 전대 대진표 확정’TK 목장’ 선점경쟁

입력 2014-06-16 00:00
수정 2014-06-1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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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강’ 서청원·김무성 앞다퉈 대구行

새누리당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 선출을 위한 7·14 전당대회의 대진표가 16일 사실상 완성되면서 물밑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직전 사무총장을 지낸 홍문종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성공한 대통령, 성공한 새누리’를 슬로건으로 정권 재창출을 책임지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양강을 형성한 서청원, 김무성 의원은 이미 속속 선거 캠프 진용을 꾸리고 당원 접촉에 나서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여기에 이인제 김영우 김을동 김태호 김상민 의원, 그리고 이번 주 선언을 앞둔 박창달 전 의원까지 전당대회 출마자는 모두 9명이 됐다.

특히 김태환 의원이 출마를 접으면서 무주공산이 된 대구·경북(TK) 공략을 서두르는 분위기다.

게다가 이 지역에 기반을 둔 최경환 의원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내정돼 표심의 향방을 가늠하기 어려워졌다.

전체 당원 유권자 가운데 10%를 넘게 차지하는 TK는 투표 참여율과, 대통령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 전당대회 판도를 뒤바꿔 놓을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통한다.

전날 낮 여의도 모처에서 서 의원과 홍 의원, 최 의원이 만난 게 친박 표의 분산을 막는 것을 포함해 주류의 의견 조율을 위한 자리였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과정에서 출마를 포기한 김태환 의원이 제20대 총선 공천에 유리한 주요 당직을 맡을 것이라는 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또 오는 19일 공식 출마 선언을 준비 중인 서 의원이 지난 14일 대구에서 열린 한반도문화총연합 창립대회에 참석해 “대통령이 잘되도록 울타리 역할만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표심을 자극한 것도 이러한 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서 의원 측은 특히 동남권 신공항을 놓고 이 지역이 부산·경남과 신경전을 벌임에 따라 반사 이익을 챙길 수 있을 것이라고 내심 기대하고 있다.

이에 맞선 김무성 의원은 앞으로 2주 동안 타운홀미팅 형식으로 당원과 접촉할 예정이다.

특히 “돈 안 쓰고, 줄 안 세우겠다”는 자신의 공약에 따라 100명 정도 소규모 당원을 대상으로 최소한의 준비만 한 채 진행하는 ‘돗자리 투어’를 계획 중이다.

김 의원도 19일에는 대구를 방문하고, 20일에는 자신의 홈그라운드인 부산을 찾아 타운홀미팅과 현장방문 행사를 벌일 방침이다. 앞서 17일과 18일 각각 홍 의원과 서 의원의 지역구가 있는 경기 북부, 남부를 잇따라 공략할 방침이다.

TK 표심이 어느 한 방향으로 조정 가능했던 것은 옛날 얘기라는 게 김 의원 측의 전망이다.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비박(非 박근혜)계인 권영진 전 의원이 경선에서 친박계 후보들을 꺾고 최종 당선까지 거머쥐면서 이미 변화가 시작됐다는 것이다.

또 오히려 친박 후보 간에도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표심은 그 어느 때보다 오리무중일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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