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北 AG참가 지원-5·24 해제” 언급…당청교감?

與 “北 AG참가 지원-5·24 해제” 언급…당청교감?

입력 2014-08-07 00:00
수정 2014-08-0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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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통큰 결정 촉구”…이인제 “5·24 전향적으로 풀어야”박대통령 주재 ‘통일준비위’ 첫회의 맞춰 어젠다 제시

집권여당인 새누리당 내에서 다음 달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AG)에서 북한 선수단 및 응원단에 대한 지원과 5·24 조치의 전향적 해제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오는 8·15 광복절을 앞두고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 조성을 위해 새누리당과 정부 당국 간 물밑 교감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나온다.

특히 이날 발언은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통일준비위’를 불과 2시간여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이런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김무성 대표와 이인제 최고위원은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의 응원단 파견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취지의 언급과 함께 정부의 통 큰 결단과 주도적 역할을 주문했다.

김 대표는 “동포이고 남북관계를 고려했을 때 전통적으로 예를 갖춰 손님을 맞이해온 미풍양속을 감안해 인색하다는 얘기를 듣지 않게 정부와 조직위가 좀 더 통 큰 결정과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북한 응원단 파견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남북은 지난달 17일 판문점에서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의 아시안게임 참여 문제를 놓고 실무접촉을 가졌지만 비용 지원, 인공기 사용 등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다 성과 없이 헤어졌으며, 이후 큰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우리 정부가 주도적으로 이 문제를 풀어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이 아시안게임에 참석하는 길을 여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항공편을 보내 북한 선수단, 응원단을 데려오고 우리 호텔에서 숙박할 수 있게 하고 비용은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출하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어 “우리가 이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해서 아시안게임을 통해 남북관계가 좋은 방향으로 진전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번 기회에 5·24 (대북제재) 조치를 전향적으로 풀어나가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지난 정권 때 대북정책과 이번 정부의 통일정책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따라서 대북정책 수단도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정권 때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잠정적으로 취한 5·24 조치가 아직도 살아있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면서 “북한에 우리의 평화적 역량을 그려 보내서 북한의 긍정적 변화를 끌어내는 능동적, 역동적 정책으로 하루빨리 전환해야 한다. 이 점에서 우리 당이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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