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與도 안지켜…김무성 대표가 풀어줘야”

박지원 “與도 안지켜…김무성 대표가 풀어줘야”

입력 2014-08-13 00:00
수정 2014-08-1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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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13일 세월호 특별법에 대한 여야 합의가 새정치연합 의원총회에서 사실상 뒤집혀 정국이 파행되는 것과 관련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풀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나와 “김 대표는 앞서 특검 추천권을 새정치연합에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서 (새정치연합에 대해) 합의를 깼다며 일방적으로 공격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박 의원은 “애초 김 대표가 특검 추천권을 야당에 주겠다고 했고, 이에 새누리당 이완구 대표가 난색을 표했기 때문에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특검추천위원회 7명 중 4명을 우리에게 할애해달라고 한 것”이라며 “이 부분을 절충하다 보류된 상태이기 때문에 두 대표가 만나서 다시 얘기하면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원내대표가 난색을 표한다면, 이런 문제는 아무래도 정치력이 출중한 김 대표가 풀어주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여야 합의를 뒤집는 선례를 남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과거 새누리당도 아주 많이 합의를 번복하고 재협상을 했다. 국민이나 유가족, 당 의원들이 바라지 않으면 재협상을 할 수 있는 것”이라며 “마치 칼로 두부를 자르듯 하는 일도양단의 정치는 용납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어 “새정치연합이 시민단체나 일부 강경세력에게 휘둘린다고 비판하는 것도 이후 대화를 위해서도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정치가 국민을 위해서 있는 것”이라고 말한 것을 두고도 “그렇다면 정치가 대통령을 위해서 있는 것인가. 무책임한 말씀이다”라며 “세월호 참사 때 대통령이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책임이라고 한 만큼 대통령이 해 줘야 (나서줘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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