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곽범기 당비서 정치국 위원으로 승진

북한, 곽범기 당비서 정치국 위원으로 승진

입력 2015-08-30 11:57
수정 2015-08-3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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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표적 경제관료인 곽범기 당비서도 노동당 정치국 위원으로 승진한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북한 조선중앙TV는 30일 사리원시에서 열린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동상 제막식 소식을 전하면서 행사에 참가한 곽범기 당비서를 최룡해·최태복 당비서와 함께 정치국 위원으로 호명했다.

앞서 북한은 남북 고위 당국자 접촉에 북측 대표로 나온 김양건 당비서와 경제 관료인 오수용 당비서가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위원으로 승진한 사실을 최근 공개한 바 있다.

곽범기 당비서가 정치국 위원에 오른 시점은 김양건·오수용과 마찬가지로 지난 2월 ‘조직(인사)문제’가 주요 안건으로 상정됐던 당 정치국 확대회의로 추정된다.

같은 후보위원 시절 자신보다 줄곧 뒤에 호명됐던 오수용 당비서가 지난 2월 위원으로 승진한 이후에도 여전히 곽범기 당비서의 호명이 그에게 앞섰기 때문이다.

곽범기 당비서는 김일성종합대 출신으로 내각 부총리, 당 중앙위원회 위원, 당 계획재정부 부장, 최고인민회의 예산위원회 위원장,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 등을 지낸 대표적인 경제 관료다.

북한 노동당 정치국은 노동당의 노선과 정책, 주요 인사 등을 결정하는 권력 기구로, 김정은 제1위원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등 3명이 맡은 상무위원에 이어 위원, 후보위원 순으로 서열이 구성된다.

정치국 위원은 보통 10명 안팎인데 김양건, 곽범기, 오수용과 함께 최룡해·최태복·강석주·김기남 당비서,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리용무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등으로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동상 제막식에서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제막사를 통해 “동상을 모신 것은 수령님들의 혁명생애와 혁명업적을 만대에 길이 빛내여 나가는데서 커다란 의의를 가지는 특기할 역사적 사변”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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