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3당, 김재수 해임건의안 제출키로…김재수 “억울함에 다소 감정적” 해명

野3당, 김재수 해임건의안 제출키로…김재수 “억울함에 다소 감정적” 해명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9-05 20:52
업데이트 2016-09-0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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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하는 김재수 장관
답변하는 김재수 장관 김재수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마친 뒤 기자실을 방문,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9.5 연합뉴스
야권 3당이 5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하지만 김재수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취임식을 갖고 “한국 농업을 수출산업으로 변모시켜 본격적인 ‘수출농업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시장개방 확대를 맞아 우리 농업은 성장이 정체되고 농가소득도 제자리에 머물며 농촌경제의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농업과 농촌에 새로운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농산물 수출증대 효과가 농업인에게 직접 돌아가는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한식 세계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수출증대, 농업인 소득증대, 관광 활성화, 농촌 부흥으로 연계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치열한 국제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연구개발을 강화해 전통적인 생산중심 농업뿐 아니라 기능성 농업, 신소재 농업 등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동시에 농산물 유통 개선과 수급 안정을 위한 ‘신(新) 유통정책’을 추진하고, 온·오프라인 직거래 등 새로운 유통 채널을 확충해 유통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장관은 “로컬푸드 매장, 전통시장, 도매시장 등 각종 유통자원을 청년창업과 연계해 지역 단위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각종 현장규제도 완화해 농촌에 사람과 돈이 몰릴 수 있도록 특단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로 농업인’을 육성하고 농업 분야에 종사하는 청년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장관은 취임 전날 경북대 동문 밴드(BAND)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이번 청문회 과정에서 온갖 모함·음해·정치적인 공격이 있었다”며 “농식품부 장관으로 부임하면 그간 사실도 확인하지 않고 명예를 실추시킨 언론과 방송·종편 출연자를 대상으로 법적인 조치를 추진할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특히 해당 글에서 “(내가) 시골 출신에 지방학교를 나온 이른바 ‘흙수저’라고 무시한 것이 분명하다”라고 적어 야권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김 장관은 5일 오후 출입기자단과의 상견례 자리에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의원들의 지적에 소상하게 설명할 기회가 없어 억울한 점이 많았고, 해명이 필요하다는 주변의 권유가 있었다”며 “억울함에 다소 감정적이 앞섰던 면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다만 “잘못 보도한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방식으로든 최소한의 해명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며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언론사에 수정을 요청하거나 향후 기사화되지 않도록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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