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야권후보가 대선 이끌어가는 상황…정권교체 자신있다”

문재인 “야권후보가 대선 이끌어가는 상황…정권교체 자신있다”

송수연 기자
송수연 기자
입력 2016-09-07 16:04
업데이트 2016-09-0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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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지난 6일 “사상 최초로 야권 후보군이 훨씬 풍부하고 대선을 이끌어 가는 상황”이라면서 “정권 교체를 꼭 이루겠다는 것을 제게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고 말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문 전 대표 측이 이날 공개한 발언록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전날 친문(친문재인) 인사인 진성준 전 의원이 주최한 강서목민관학교 수료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대선 때는 제가 충분히 준비되지 못한 가운데 정말 벼락치기로 대선에 임했었다”면서 “지금은 우리 후보군이 풍부하고 모두 다 잘 준비하고 있어 훨씬 더 강해졌다. 그만큼 정권교체 희망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또 “지난 총선에서 또 하나 고무적인 희망은 세대투표 양상이 과거보다 훨씬 유리하게 확장됐다는 것”이라면서 “지난번 대선 때 저는 2040세대에서 2002년 노무현 대통령보다 훨씬 많이 이겼지만 5060세대에서는 훨씬 많이 져서 결국 패배했다. 그런데 지난 총선에선 그 분기점이 50대 중반으로 확장됐다”고 말했다. 그는 “50대에서 우리 당과 새누리당이 얻은 표가 비슷했고 야권 전체에서는 새누리당을 이겼다. 오랜만의 현상”이라면서 “지금은 50대가 선거 결과 좌우하는 스윙 보트(부동층 유권자)인데 50대에서 우리가 우위에 섰다는 것은 다음 대선에서 크게 기대를 걸게 만드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또 진 전 의원에 대해 ”총선에서 낙선해 가슴이 아팠다”면서 “그래도 지난번 실패한 건 전투에서 실패한 것이고 더 큰 전쟁이 남았다. 전쟁에서 이기면 되는 거죠”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냉소하고 외면하던 많은 분이 지난 총선에서 시민으로 거듭나 참여함으로써 선거 결과를 바꿔냈다. 내년 대선에서 그런 경향이 더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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