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前인권대표 “北 수용소범죄 국제법으로 밝힐 것”

유엔 前인권대표 “北 수용소범죄 국제법으로 밝힐 것”

입력 2016-12-14 09:37
업데이트 2016-12-1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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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필레이 전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반인도적 범죄 여부를 국제법으로 자세히 밝히겠다는 계획을 내놨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14일 보도했다.

필레이 전 대표는 VOA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최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반인도적 범죄를 다룬 모의재판 재판장을 맡았던 소식을 전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제사법재판소 재판관을 지낸) 토머스 뷔켄달 전 재판관과 마크 하몬 전 캄보디아 크메르루주 전범 재판관과 함께 60일 안에 (모의재판의) 결과를 담은 보고서도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모의재판이 중요한 것은 북한 정권의 정책과 법이 정치범 수용소 운영과 직결돼 있고 이것이 반인도적 범죄에 해당한다는 것을 법적으로 제기하는 첫 출발점이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변호사협회 등 단체는 지난 8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는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반인도적 범죄를 다룬 모의재판을 열었다. 재판 과정은 인터넷으로 생중계됐으며, 주최 측은 영상을 북한 주민들에게도 보낸다는 계획이다.

필레이 전 대표는 남아공에서 최초의 유색인종 여성 대법관에 올랐으며, 국제형사재판소(ICC) 재판관과 르완다 국제형사재판소장 등을 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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