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말로 살고 말로 죽는 게 정치인…신중·자제해야”

정진석 “말로 살고 말로 죽는 게 정치인…신중·자제해야”

입력 2016-12-14 10:05
업데이트 2016-12-1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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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계 ‘당론 번복’ 비판에 “일방적 주장”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14일 “요즘 정치인들이 쓰는 언어를 보면 좀더 신중해야 하고 자제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선친인 정석모 전 내무부 장관이 과거 “정치인은 말이 생명이다. 말로 살고 말로 죽는 게 정치인이니 입안에 오물거리는 말의 65%는 하지 말라”고 충고했다고 소개한 뒤 이같이 강조했다.

최근 당내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가 서로를 겨냥해 ‘막말 공방’을 벌이는 데 대해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그는 특히 친박계 일각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국회 본회의 가결과 관련해 ‘박 대통령 내년 4월 퇴진 및 6월 총선’ 당론을 뒤집은 데 따른 것이라고 비판하는 데 대해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방적 얘기”라고 반박했다.

그는 “야당과의 협상이 원천적으로 봉쇄됐고, 당내에서도 표결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있었다”면서 “그래서 헌법기관인 의원들의 개인적 양심에 따라 자유투표를 할 수밖에 없다는 말씀을 드렸고 어느 한 분도 반대 입장을 표시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탄핵 표결 당일날도 반대 의원들이 항변을 하거나 의사진행 발언을 요구하지 않고 차분하고 당당하게 했다”고 말했다.

탄핵안 가결에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힌 정 원내대표는 이밖에 “지난해 5월 당선됐을 때 ‘대의멸친’의 자세로 일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부족한 역량이지만 나름대로 약속을 지키려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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