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潘, 유엔 일만 했는데 대한민국 개혁 해법 궁금”

유승민 “潘, 유엔 일만 했는데 대한민국 개혁 해법 궁금”

입력 2016-12-22 23:09
업데이트 2016-12-22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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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시일내 대선에 대한 결심 밝힐 것”“‘친박·친문外 누구와도 손잡을 수 있다’ 인식은 동의 못해”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은 22일 사실상 차기 대권 도전을 선언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평생 직업외교관을 하고, 해외에서 오래 근무하고, 유엔 일만 봤는데 대한민국 개혁에 어떤 해법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비박(비박근혜)계 핵심 중진으로, ‘보수신당’(가칭) 창당을 추진 중인 유 의원은 이날 SBS 방송에 출연한 자리에서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가 안고 있는 양극화, 불평등, 불공정, 저성장 등 우리 국민이 제일 고통을 받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개혁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또 “(반 총장이) 개혁적 보수의 길에 동참한다면 대환영”이라면서 “대선까지 시간이 굉장히 짧을지 모르겠지만 치열한 검증, 토론을 거쳐 후보를 내는 게 맞고, 그분이 그런 경쟁 과정에 참여하겠다면 대환영”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잠재적인 대권경쟁자인 반 총장이 지난 10년간 유엔 사무총장으로 일하면서 국내 현안에서 멀어져 있었다는 점을 비판적으로 지적하면서 ‘견제’를 시도한 것으로 해석됐다.

그는 그러면서 자신의 차기 대선출마 여부에 대해 “저도 준비를 쭉 해왔다”면서 “아마 가까운 시일 내에 대선에 대한 제 결심을 밝힐 생각”이라고 밝혀 대권도전 공식선언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이어 유 의원은 자신과 함께 새누리당 비박계의 두 축으로 꼽히는 김무성 전 대표가 보수신당의 외연 확대와 관련해 ‘친박(친박근혜)·친문(친문재인) 패권주의 세력을 제외한 누구와도 손잡을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그 부분은 동의를 못 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박(비박근혜)이고 비문(비문재인)이라고 모두 같은 정당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그 말은 오해의 소지가 상당히 있고, 저는 동의할 수 없다”고 지적한 뒤 “조율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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