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블랙리스트 실체 공개…’좌파성향’ 분류 언론사 보니

문체부 블랙리스트 실체 공개…’좌파성향’ 분류 언론사 보니

이슬기 기자
입력 2016-12-26 23:00
업데이트 2016-12-2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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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블랙리스트 실체 공개’좌파성향’ 분류 언론사 보니
문체부 블랙리스트 실체 공개’좌파성향’ 분류 언론사 보니 SBS 캡처
박근혜 정부가 만들었다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의 실체가 공개됐다.

26일 SBS가 공개한 해당 리스트에는 교수나 시인, 안무가 등 예술계 인사 48명과 영화사나 극단 등 43개 단체 등 91개의 이름이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리스트에는 블랙리스트에 꼽힌 이유도 자세히 명시돼 있는데, 문재인, 안철수, 박원순 등 야당 정치인 지지 선언에 이름을 올렸다는 이유가 가장 많이 등장한다.

이들과 공동으로 책을 내는 등 조금이라도 함께 활동한 이력이 있으면 명단에 올랐다.

사회적인 이슈에 의견을 표현한 행위도 검증 대상이었다. 비정규직 노동자 시위를 지지한다거나, 쌍용자동차 국정조사 촉구 운동에 참여했다는 사실만으로 블랙리스트에 포함됐다.

문체부 산하 정부 위원회나 문제부 사업을 심사하는 외부 위원들에 대한 별도의 블랙리스트도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와 연세대 교수 등 모두 14명이 용산 참사 해결이나 이명박 정부 규탄과 관련한 시국선언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명단에 올랐다.

이밖에 경향신문과 한겨레, 한국일보 등 언론사 7곳은 ‘좌파 성향’으로 분류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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