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핵심’ 서청원 “인명진, 당 떠나라”…조기전대 요구

‘친박핵심’ 서청원 “인명진, 당 떠나라”…조기전대 요구

입력 2017-01-04 14:42
수정 2017-01-04 15:3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인명진, 주인 행세 하는 한 당 떠날 수 없다”…“정통성 있는 진짜 리더십 세워야” “개혁보수의 탈을 쓴 악성종양의 성직자, 정치인 보다 더한 거짓말 솜씨” 맹공

이미지 확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 앞에서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2017.1.4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 앞에서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2017.1.4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으로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으로부터 인적청산 대상으로 지목받는 서청원 의원은 4일 “거짓말쟁이 성직자 인 위원장은 이제 당을 떠나라”고 말했다.

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 위원장은 무법적이고 불법적인 일을 벌이며 당을 파괴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 위원장의 불법적 행태에 대한 당원 동지의 불만을 외면할 수 없었다”면서 “저는 인 위원장이 주인 행세를 하는 한 당을 외면하고 떠날 수 없다”고 탈당 요구를 거부했다.

서 의원은 불법적 당 운영의 사례로 “비대위를 구성해 합법적인 절차를 밟기보다 자신의 독단과 독선으로 당을 이끌고 있다”면서 “이보다 큰 특권의식이 어디에 있느냐”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또 “공석인 당협위원장을 충원하는 조직강화특위를 독려하는 것은 당을 자의적이고 초법적으로 장악하겠다 것”이라면서 “국회의원들을 협박과 공갈로 줄 세우기 하는 것과 의도가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인 위원장은 새로운 패권주의로 국회의원들을 ‘전범 ABC’로 분류하고 정치적 할복자살을 강요하며 노예 취급하고 있다”면서 “당을 개혁하러 왔느냐, 아니면 당을 파산시키러 왔느냐”고 반문했다.

서 의원은 특히 인적청산은 하지 않기로 했던 인 위원장과의 약속을 공개하며 “국민의 정치인에 대한 불신이 커서 성직자를 모셔 왔더니, 그분이 정치인보다 더한 거짓말 솜씨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 의원은 “불을 끄겠다고 해서 모셔 왔더니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모양새”라면서 “대한민국 정당 역사상 비대위원장이 이렇게 무소불위의 오만한 행태를 보인 적은 없었으며, 폭군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인 위원장은 개혁보수의 탈을 쓴 극좌파인지 악성종양의 성직자가 아닌지 되묻고 싶다”면서 “자신의 정치적 야욕의 희생양으로 그나마 명맥을 이어가는 정통 보수당을 와해시키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인 비대위원장은 비정상적 체제를 책임지고 사퇴해야 하며 당은 정상화 돼야 한다”면서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정통성 있는 진짜 리더십을 세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저는 그 날까지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위기에 처한 당을 살려내기 위해 당원 동지들과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연예인들의 음주방송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최근 방송인 전현무 씨와 가수 보아 씨가 취중 상태에서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요즘 이렇게 유명인들이 SNS 등을 통한 음주방송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있는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음주를 조장하는 등 여러모로 부적절하다.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가는 방법 중 하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